지역문화

단원 김홍도 공원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3. 6. 23. 22:23

단원 김홍도 공원을 다녀와서

 

2012년 대한민국의 인구가 공식적으로 5,000만명을 돌파하였다는 

6월 23일 18:30 좋은사람들 일곱명이 갈비둥지에 모여서 저녁을 먹고

날이 조금 어두워져 단원김홍도공원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보러 갔더니

야간소음방지를 위해 음악회는 일찍 끝이나고 의자를 정리 중에 있었다

 

안기찰방(安奇察訪) 단원 김홍도 문화공원은 

안기역(安奇驛)이 있었던 자리에 조성된 공원으로 단원루가 자리하고

옹달샘이 졸졸 흐르는 잔디밭에 아름다운 조경수들이 심겨져 있었으며

밤이면 은은한 불빛이 비춰지는 파라솔 아래 밴치가 있고

Cafe NOW(카페나우)가 함께하는 휴식공간이었다.

 

안기역은 안동을 중심으로 안동-의성-신령방면, 안동-청송-흥해방면,

안동-진보-연해방면 등으로 이어지는 역로로 의성의 철파, 청로, 

안동의 운산, 금소, 송재, 청송의 청운, 문거, 화목, 진보의 각산,

영해의 영양 등 10개 역을 관할하였고

  마필 114필, 역리 1,019명,  노비 307명이 있었다고 한다.

 

단원 김홍도(檀園 金弘道 1745~1806)는

조선시대 풍속화의 대가로 시서화악(詩書畵樂) 사절(四絶)이었으며

영조의 어진과 왕세손(정조)의 초상화를 잘 그린 공으로 정조의 총애를 받아

종6품 안기찰방(安奇察訪)으로 오면서 안동과 인연을 맺어

 이시방(李時昉)이 임청각에서 분가할때 지은 이가당(二可堂)현판,

임청각 주인 이의수에게 그려준 '갈대꽃과 게'라는 작품과

청량산의 아회(雅會) 모습을 그린 '오원아집도'가 전해오고

1785년(정조 10) 2년6개월 안기찰방재임을 마치고 한양으로 가던중에

채화정(棣華亭)에 들려 담락재(湛樂齋)현판을 남기기도 하였다고 한다.

 

안동시에서는

카톨릭상지대학교~하이텍고간 도로를 단원로로 도로명을 부여하고

공원주변에 벽화를 그리는 등 단원 김홍도의 발자취를 기리고 있다.

 

음악회가 끝난 공원 밴취아래 옛 동료 세 사람이 모여

카페 사장님이 차려주신 동동주에 두부김치를 안주로 먹으며

 골바람이 더위를 식혀주는 밤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었다.

 

하회탈 문양이 새겨진 블럭으로 다듬어진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안기찰방 단원 김홍도의 발자취를 찾아 가꾸어 가시면서

안동을 사랑하시는 김원현, 서금지 내외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오늘밤은 단원 김홍도 문화공원에서

지역문화를 가꾸고 계시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늘 건강하시고 줄거운 나날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