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야외민속촌 효자비와 열녀비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3. 2. 5. 22:26

야외민속촌 효자비와 열녀비를 다녀와서

 

안동민속박물관에서

'안동을 기록하고 그리다(誌圖)'전시회를 구경하고

우리는 야외민속촌에 있는 정효비와 열녀비를 찾아갔다.

 

물레방앗간 위에 있는 권백종 정효비(權伯宗 旌孝碑)

고려 충목왕때인 1345년 정려(旌閭)되어 와룡면 도목리에

목비(木碑)로 정문(旌門)이 세워졌다가 조선 영조때인 1761년

높이 130, 폭 60, 두께 22㎝의 석비(石碑)로 개수되면서 앞면에

'孝子嘉善大夫檢校漢城尹 贈中樞院副使 權伯宗之閭'라 쓰여져

안동시내 남문가에 이설되었다가 일제강점기 운안동으로 ,

1989년 이 곳으로 옮겨졌다고 전하고

 

그분은 단종의 외증조부로 손자가 단종복위운동에 가담하여

멸문(滅門)을 당하여 효 관련자료가 없다고 하며 효자비 뒷면에

'어려서 부터 효성이 지극하였고 어머니가 돌아가신후

여묘살이 삼년동안 한번도 집에 내려오지 않고 지켰다'는

내용만 전한다고 한다.

 

물레방앗간 옆에 있는 이천서씨 열녀비(利川徐氏 烈女碑)는

조선 순조때인 1832년 경상도관찰사 박기수(朴岐壽)가

열녀 이천서씨(1795~1817)의 효행을 기려 율세동에 세웠던 것을

도시확장으로 1983년 이 곳으로 옮겼다고 하며

 

이천서씨는 향리를 지낸 김창경의 아내로

시집온지 얼마되지 않아 남편과 사별하고

몸이 불편한 시부모를 정성으로 봉양하였으나

외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마음의 병을 얻은 시부모는

극진한 간호에도 불구하고 차례로 세상을 떠났고

자신이 함께 죽으면 장례치를 사람이 없어

장례를 치른 후 목숨을 끊어

 이에 감복한 마을사람들이 서씨의 장례를 치러주고

행적을 관아에 알려 열녀비를 세웠다고 전한다.

 

우리는 정효비와 열녀비를 돌아보고

관풍정을 통해 육사의 '광야' 시비가 있는입구로 내려오니

시비앞에는 라이온스클럽에서 세운 '조상의 얼'이란 비가 있었다.

 

야외민속촌을 나와서 

월영공원앞에 있는 뮤즈에 와서 돈가스로 늦은 점심을 먹었는데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돈가스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으며

월령공원과 공원앞 호수를 내려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우리는 강변둔치에서 열리는 정월대보름행사장으로 갔다.

 

오늘 운전을 하시며 

안동민속박물관에서 '안동을 기록하고 그리다'전시회와

야외민속촌의 정효비와 열녀비를 안내하여 주신 서회장님과

 맛 있는 점심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게 하여주신

정회장님께 감사를 드립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