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묘소 춘향제 마친 후 '추모 한마음 음악회' 개최 (5)
네 번째 무대는
학생 2명이 국 악에 맞춰 은은하게 춤을 추었다.
멀리 전남 목포에서 온 무관 스님은
스님한테 어울리지 않게 '하얀 나비' 등
흘러간 옛 노래 2 곡을 부르고 무대에서 내려갔다.
울산에서 왔다는 남 여 3명이 진도 북 춤을 추었으며
남 여 7명이 나와 신 나는 농악 놀이와 사자춤을 추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지난 2월 18일 안동종친회 신년 인사회 때 출연,
인기를 끌었던 권도훈군(중 1년)이
아래 위 빨간 무대 복을 입고 나와
'바보 같지만' '왕눈이' 두 곡을 노래하자 앙코르가 쏟아져
'안동 역에서' '보금자리' 두 곡을 선사했다.
권 군은 노래를 부르다가 무대 아래로 내려와
아줌마들과 신나게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불러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이 자리에서 미국LA에서 온 권영혁씨 부부는
춘향제를 마치고 음악회에 참석,
평소 좋아하던 권도훈군을 만나자
"좋아한다"며 함께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울산에서 온 남 여 4명은 멋있는 부채 춤을 추었으며
마지막 무대에 나선 황기동 가수는
'못 다한 사랑' 등 여러 곡을 선사했다.
음악회를 감상한 관객들은
"1회 용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매년 음악회를 열어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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