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동기회를 다녀와서
우회전차량 일시정지가 3개월간의 계도기간을 끝내고
집중단속이 시작되는 4월 22일 13:30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에 있는 따오기 식당에서
작승국민학교 제11회 졸업생 27명이 모여 동기회가 있었다.
11:30 안동을 출발하여 군위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동명에서 대구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식당을 찾았더니
까까머리 코흘리게들은 모두 어디로 가고
머리에는 봄철에 서리가 내려서인지 희끗희끗하고
이마에는 세월이 그려준 계급장을 여러개 달은 친구들이
서울, 부산, 대구, 안동에서 모여 들었다.
사무총장님의 소개로 총장님이 인사를 하고
사무총장님의 회계결산보고가 있고나서
생오리구이로 점심을 먹으면서
코로나로 삼년동안 보지 못 하였던 안부와
학창시절의 추억담으로 꽃을 피웠다.
흙벽으로 된 교실에서 가마니를 깔고 공부하던 시절
조금 덜 낡은 가마니를 차지하려고 일찍 등교하였던 이야기,
새로운 교실를 짖는 기쁨에 책보자기로 조약돌을 나르던 이야기,
새교실에서 전과같이 물을 뿌리며 청소를 하다가
벽에 얼룩을 만들어서 선생님에게 단체로 벌을 섰던 이야기 등
끝없는 추억담을 나누며 마시는 소주는 더 달콤하였다.
점심을 먹고 나니
작승에 살던 숙이가 청정지역에서 뜯은 쑥으로 쑥떡을 하여 와서
쑥떡과 함께 과일을 후식으로 먹으니 원기가 살아나서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것 같았다.
후식을 마치고 친목의 시간으로
윷놀이와 외발로 오래서기 게임을 하며 오락시간을 즐겼다.
윷놀이는 동네별로 선수를 뽑아 단체게임을 하고
외발로 오래서기 게임은 개인전으로 하여서
1, 2, 3 등에게 시상을 하였는데
시상을 하면서 엉덩이로 글씨쓰기 퍼포먼스는 정말 재미있었다.
시상이 끝나고
하전에 살았던 숙이가 준비한 찹쌀떡을 간식으로 먹고
노래방에서 여흥을 즐기다가 18:00 단체촬영을 하고
모두가 아침먹었던 집으로 헤어졌다.
오늘 행사를 준비하신 회장님 사무총장님의 수고에 감사드리고
함께하여 즐거운시간을 같이하시 모든분들께도 감사를 드리며
아름다운 추억들 고이 간직하시고 더 건강한 나날이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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