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락우회 회원들이 영덕으로 나들이를

오토산 2023. 4. 20. 22:11

락우회 회원들이 영덕으로 나들이를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된다는 곡우(穀雨 4월 20일)를 맞아

언제나 즐겁게 살아가는 락우회 회원 16명이 승용차 4대로

영덕나들이를 하였다.

 

곡우(穀雨)는 농경이 시작되는 때로 봄비가 내린다고 하고

볍씨를 담그고 고로쇠 수액(樹液)을 받아 먹으러 가기도 하였으며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고 하여 가믐을 점치기도 하였다.

 

옛날 어른들은 수액을 먹으러 산으로 갔으나

우리는 대게와 생선회를 먹으러 바다로 갔다.

 

20일 10:30 선어대에서 만나기로 하여서 약속장소를 갔더니

그 옛날 싱싱한 소골과 소간을 먹으로 다니던 도축장 자리가

말끔히 정리되어 '선어대 축산'이 자리하고 있었다.

 

선어대를 출발한 우리는 청송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을 하고 

영덕읍에서 고개를 넘어 강구면 하저리 '대흥호'식당을 찾았다.

 

여기는 어른이 대흥호로 대게잡이를 하고

따님이 식당을 운영한다고 소문이 있어 자주 찾던 집이다.

 

식당을 들어서니

미리주문한 참가자미 회가 푸짐하게 차려져 있었고

참가자미 회를 안주로 하여 소주로 목을 추기며 

난청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옛 동료 이야기와

세상돌아가는 아야기를 나누며 맛 있게 먹다니

대게가 쪄져서 다시 상차림을 하여 주신 사장님이

대게 먹는법 강의까지 하여 주셨다.

 

2시간 가량의 식사시간이 끝나고

식당앞 방파제를 한 바퀴 돌면서

그물을 수선하고 있는 어부 모습과

곰장어 한 통을 잡아오는 어부도 만나며

바다바람을 쏘이다가 우리는 영해 만세시장으로 갔다.

오는날이 장날이라더니 오늘이 장날이란다.

 

 맛 있는 바다요리를 준비하여 주신 사장님과

나들이를 준비하신 회장님과 사무국장님께 감사를 드리며

함께하신 회원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