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원 '선비의 여행정신'강의를 다녀와서
1945년 독일의 패배로 2차세계대전이 끝난 5월 2일 14:00
안동문화원 선비아카데미(집례자과정)에서
한국국학진흥원 임노직 수석연구위원을 모시고
'선비의 여행정신'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임노직 강사님은 소수서원에 개시된
학구성현(學求聖賢 : 성현을 따라 학문을 구한다)을 설명하며
선비는 성인이 되는 것을 지향하고 詩를 통하여 흥기(興氣)하며 살았으며
선비의 정신세계는 군자가 자리하고 사군자(梅,蘭,菊,竹)와 함께 하였다.
여행이란 유(遊)의 세계로 예술활동, 복음.전도활동, 투어, 고행, 레저,
소풍, 체험학습 등 다양한 의미로 표현되고 있다고 하고
주역의 풍지관(風地觀)괘를 인용하여
위에서 아래로 넓게 골고루 살펴보면서 잘 살아가라는 의미로
옛 선비들은 자신의 삶을 살펴보고 나아감과 물러남을 판단하였으나
요즘은 높은사람일수록 자기앞만 보는 좁은세상을 살아가고 있어
현자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하면서
관물당(觀物堂)과 자이재(自怡齋)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또 선비들은 자연에서 나를 찾으며
자연을 인간의 덕에 비유(比德)하며 살아 왔고
천연대, 천광운영대 등 자연과 함께 살아오신 선현들을 느낄수 있으며
천리(天理)와 인욕(人慾)을 구분하며 살아오셨다고도 하였다.
안동 선비의 여행으로
고산칠곡을 경영하셨던 대산 이상정선생을 설명하면서
칠곡에 대한 그림이 남아있고 칠곡에 대한 시가 전하여지며
선비들의 차운시가 많고 중심부(4곡)에 기거하시던 정사사 자리하며
그 시절의 다른선비들이 많이 경영하였던 구곡문화를 따르지 않고
칠곡으로 경영하면서 즐겼던 것이 특이하다고 하였다.
이지역에서 생산되었던 마간석(馬肝石) 벼루를 소개하면서
마간석으로 만들었던 벼루에 먹물을 쓰다가 두었더니
다음해까지 마르지 않았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지역의 관광자원으로도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도 하였다.
오늘은 임노직 박사님으로 부터
선비들의 여행정신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한자에 담긴 다양한 의미들과 옛 성현들의 고사도 들으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늘도 열강을 하여주신 강사님과
함께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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