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실

안동문화원에서 '선비의 삶' 강의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3. 6. 21. 09:40

안동문화원에서 '선비의 삶' 강의를 다녀와서

 

세계남민의 날인 6월 20일 14:00 안동문화원 집례자과정에서

권오신 강사님의 '선비의 삶'에 강의가 있어서 문화원을 찾았더니

문화공원에는 '반려동물배변봉투함'이 있었고

강의실 입구 1층에는 안동지명의 유래 '고창전투'에 대한 홍보와

세상에서 가장 뭉클한 울엄마이야기 '엄마까투리'도 볼 수 있었다.

 

선비 사(士)자는 작은도끼 모양에서 유래되었고 

고대에는 무관(武官)을 뜻 하였다며  시작한 강의는 

학식은 있으나 벼슬하지 않은 사람(處士), 학문을 닦는 사람(儒學者),

학식 있고 예의바르고 관직과 재물을 탐내지 않는 사라(참선비)'

품성이 얌전하고 현실에 어두운 사람(꽁생원) 등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쓰여졌다고 한다.

 

선비란 명칭의 유래는

중국 서주(西周)시대 태학에서 우수학생을

사마(司馬)에게 추천하여 임금이 최종 결정하면 진사(進士)가 되고

일을 맡겨 잘 하면 벼슬을 내리고 봉록(俸祿)을 지급하였으며

주대에는 공(公), 경(卿), 대부(大夫), 사(士)로 구분하고

천자에게는 2공 9경 27대부 81원사가 있었고

제후국에는 士를 다시 上士, 中士, 下士로 나누었다고 한다.

 

정권이 혼란하여 학자중에서 초야에 은거하며 사는 사람을

은사(隱士), 고사(高士)라 하기도 하였으며

자기를 알려 관직에 나가기 위하여 숨어사는 선비를

법국은사(法局隱士 뻐꾸기를 차음)가 생겨나기도 하였다고 한다.

 

선비의 자세로는

구용(九容 足容重, 手容恭, 目容端, 口容止, 聲容靜, 頭容直,

氣容肅, 立容德, 色容壯)

구사(九思 視思明, 聽思聰, 色思溫, 貌思恭, 言思忠, 事思敬,

疑思問, 忿思難, 見得思義(見利思義) 등이 있으며

선비가 학문을 하는 것은 자신의 인격수양과 나아가 닦은학문을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출사(出仕)하여야 한다며 

불교의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 위로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 중생을 교화한다)와 같이 

수신제가평천하(修身齊家平天下), 입신행도 양명후세(立身行道

揚名後世)로 살아가야 한다고 하였다.

 

선비의 처세관으로

백이숙제와 유하해, 이윤, 곽태, 퇴계, 맹자의 처세관들을

사례로 들어가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하시며

옛 선비의 자취와 정신들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안동에서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은 오늘에 맞게 고쳐가면서

오늘의 현실에 맞는 새로운 유교문화를 가꾸어 가자며

오늘의 강의를 마쳤다.

 

선비의 삶에 대하여 강의를 하여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함께 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오늘도 보람있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