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경대학에서 성주 성밖숲을 다녀와서
세종대왕자태실을 탐방하고
12:00 대흥가든에 도착한 우리는 손두부김치와 모듬전,
돼지수육과 참외깍두기, 상추쌈으로 소주를 한 잔씩 나누며
콩나물밥을 양념간장에 비벼서 맛 있게 먹고
12:50 성주 성밖숲으로 출발하였다.
성박숲 입구에는 'Clean 성주'라 새겨진 모자이크 벽화와
2017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우수상) 안내판과
'아름다운 맨발걷기 명소' 표지판도 볼 수 있었고
I ♡ SEUNGJU 로고와 참외캐릭터 참별이도 보였으며
13:10 버드나무아래 둘러 앉아 해설사님으로 부터
성밖숲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성주 경산리 성밖숲은
성주읍 서쪽을 흐르는 하천인 이천변에 조성된 마을숲으로
나이가 300~500년, 둘레가 1.84~5.97m, 높이 6.3~16.7m에 달하는
왕버들 52그루가 조성되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용되고 있으며
조선시대 성주읍성의 비보림이자 수해방비림이었다고 한다.
성주의 읍지인 경산지(京山志)와 성산지(星山誌), 구전에 의하면
조선중기 성밖마을에서 아이들이 죽는일이 빈번하였는데
한 지관이 '마을에 있는 족두리바위와 탕건바위가 마주보고 있어
재앙이 발생하니 이 곳에 밤나무숲을 조성하여야 한다'고 하여서
밤나무슾을 조성하였더니 우한이 사라졌다고 전하며
임진왜란이후 마을의 기강이 해이하여 지고
민심이 흉흉하여 져서 밤나무를 베어내고 밤나무 대신
물가에서 잘 자라고 해열제 아스피린의 원료가 되는
왕버들로 다시 조성하였다고 전하고
숲으로 나들이 나온 사람들의 취사행위를 하면서
왕버들이 피해를 입어 나무아래 맥문동을 심게 되었으며
매년 5월에는 짙푸른 숲에서 노란 참외축제가 개최되고
9월이면 맥문동꽃을 촬영하는 사진작가들이 줄 잇는다고 한다.
상세한 설명을 하여주신 해설사님께 감사를 드리고
이어서 권오추 강사님의 지도로 명심보감 강좌가 있었고
남.녀 두분의 회원님이 명심보감을 선독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강좌가 있는 동안 '성밖숲을 지켜주세요'라 새겨진 조끼를 입고
나무아래 맥문동밭을 열심히 청소하고 있는 아주머니도 있었다.
왕버들과 맥문동이 자라고 있는 숲속 산책로에는
일몰시부터 22:00까지 야간조명이 운영된다는 안내와
'왕버들과 맥문동을 지켜주세요 !!
울타리내에 들어가지 마세요 !!'라는 현수막도 보였고
경산교 입구에는 봉두암이 자리하고 있었다.
봉두암(鳳頭巖)에는
성밖숲을 군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하여
1990년 4월 20일 곡우(穀雨)날을 택하여
성주댐수몰지역인 봉두천에서 이 곳에 옮겨
봉두암이라 命名하였다고 새겨져 있었다.
14:10 우리는 성밖숲답사를 마치고
성산이씨 집성촌인 한개마을을 찾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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