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경대학에서 성주 한개마을을 다녀와서
14:10 성밖숲을 춟발한 버스는 20분후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지정된 민속마을인 한개마을에 도착하여
2개조로 영취산이 마을을 감싸고 앞에는 2개의 하천이 합하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길지 한개마을을 해설사님과 탐방하였다.
1450년무렵 진주목사를 지낸 이우(李友)선생이 입향한 이후
17세기 이정현선생이 문과급제 이후 33명이 과거에 합격하였고
18~19세기 응와 이원조, 한주 이진상 등 이름난 유학자들과
독립운동가 이승희 등을 배출한 성산이씨 집성촌이라 한다.
해설사님은 과거길이라 부르는 토석(土石)담길을 지나
1798년(정조 22) 이중진과 1858년(철종 ) 이문상이 지어서
이문상의 부인이 안동 예안에서 시집와서 '예안댁'으로 불리다
아들 이국희가 1894년 마지막과거시험에 합격하여 진사댁으로
부르는 진사댁과 광대거리의 유래를 설명하였다.
사간원 집의를 지낸 이석구의 집은
후손 이귀상이 홍문관 교리를 지내어서 교리댁으로 불리고
제주도에서 탱자나무에 접을 붙인 귤나무를 가져왔는데
접붙인 귤나무는 얼어 죽고 탱자나무가 살은 곳에서
남귤북지(南橘北枳)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마당으로 낮게 설치된 굴뚝과
튓마루 있는 사당 등을 돌아 보았다.
응와세가(凝窩世家)라는 솟을대문이 있는 응와고택에서
1721년(경종 1) 이이신이 매입하여 터전을 마련하였고
사도세자에게 충의를 다 하였던 아들 돈재 이석문이 낙향하여
대문을 북쪽으로 내고 살아 북비고택(北扉古宅)이라 불렸으며
돈재의 손자 농서 이규진이 알성문과 장원급제를 하였고
농서의 아들 응와 이원조가 18세 최연소 대과급제를 하여
한성판윤, 판의금부사를 지냈고 조선 주리학 학통을 이었으며
응와의 셋째아들 교리공(이귀상)이 대과에 장원급제하여
3대 대과급제의 광영을 누렸다는 가문유래를 들으며
응와선생의 영정각에 참배를 하고 마당으로 나오니
거북모양으로 자라고 있는 향나무가 자리하고 있었다.
마을 뒷편의 전망대에 올라 마을의 전경을 구경하고
한주종택으로 가서 1910년 독립운동가 이승희가 지은
한주정사와 두 개의 연못으로 구성된 이택지를 보면서
가문의 유래를 듣고 돌아나오니
용솟음치며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잘 가라고 인사 하였다.
1852년(철종 3) 이주희가 세웠다는 극와고택(極窩古宅)에서
극와 이주희의 효성과 나라사랑 정신을 설명듣고
돈재유업인 독서종자실이 가문의 광영을 이루었다는 설명과
문간채에 비치된 讀書種子室(책 읽는 씨앗을 심는 방) 글씨를
한 폭씩 들고 하회마을에서 시집왔다는 하회댁을 들렸다가
주차장으로 돌아와 한개마을 답사를 마쳤다.
15:30 해설사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하지앞둔 오늘의 마지막 답사지 회연서원으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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