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 김홍도공원의 나노카페를 다녀와서
늦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處暑)가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고 전하는 8월22일 점심을 먹고 단원 김홍도공원에 있는
나노카페에서 지인들과 만나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화가인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1745~?)를
기리기 위해 그가 근무하였던 안기역 위치에 2022년 조성하였고
당대의 유명한 화가이자 평론가였던 강세황의 추천으로 도화서의
화원이 되었고 왕명으로 명승지를 다니며 그 풍광을 그림으로 남겼으며
1781년 정조의 어진 등 여러 임금님의 어진을 그린 공으로
1784년 안기촬방에 임명되어 안기역의 업무를 총괄하며
직원들을 관리하고 사신을 접대하는 업무를 수행하였다고 전한다.
단원은
풍속화가로 널리 알려졌지만 산수화, 인물화, 화조도, 불화 등도 남겼고
詩書에도 능했던 풍류인이었고 거문고, 퉁소, 비파 등 악기도 잘 다뤘으며
강세황은 표암유고에서 '못 그리는 것이 없다'고 칭찬하였으며
김홍도의 품격은 얼굴이 맑고 정신이 깨끗하며 고상해서
세속을 초월한 듯 평범하지 않다. 거문고와 피리의 맑은 소리를 좋아했고
꽃피고 달밝은 밤이면 연주하기를 즐겼으며 그림으로 남겼다고도 한다.
단구(丹邱), 취화사(醉畵士, 醉畵史), 고면거사(高眠居士), 첩취옹(輒醉翁),
서호(西湖) 등 호를 사용하였으나 단원(檀園)을 가장 많이 사용하였다고 한다.
단원 김홍도 공원은 주택가에 자리하여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으며
나노카페 사장님은 요즘은 야외웨딩, 돌잔치, 팔순잔치와 단체행사,
공연 등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도 한다.
오늘도 단원 김홍도공원 나노카페에서 차 한 잔을 나누며
푸른잔디밭에 푸른 소나무가 자라고
샘물이 졸졸 흐르는 공원을 바라보며 더위를 식히다가
돌아오는 길에 소나기가 한줄기 하는가 싶더니만
잠시후 그쳐버렸다.
가을비가 푸근하게 내려서 타들어가는 농작물들도 살리고
폭염과 열대야를 반복하는 날씨도 좀 식혀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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