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눈 내리는 아침을 걸으며

오토산 2024. 12. 15. 16:33

눈 내리는 아침을 걸으며

 

1954년 최초 민영방송인 기독교빙송이 개국되었디고 전하는 12월 15일

아침에 일어나니 하얀 눈이 온 대지를 덮으며 내리고 있었다.

 

아파트 주변을 돌면서 눈 구경을 다녀왔다.

하얀 눈길에 내 발자국을 남기며~~~

 

오늘이 일요일임에도

일터를 찾아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승강장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가게문을 열고 손님맞이 준비를 하는 사람들,

시장의 노점상에서 과일을 진열하는 사람들,

모두가 공휴일인 일요일이든,

눈이 내리는 차가운 날씨이든 아랑곳하지 않고

각자의 일상을 찾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립중앙도서관 앞에는

찾아오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하여

빗자루를 들고 주변과 계단을 쓰면서 봉사하시는 사람도 보였다.

 

비들기 한 쌍은 눈 속에서 먹이를 찾아 헤메고 있었고

가치떼는 '까악까악'소리로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날며

작금 정치현실의 안타까움을 전하고 다녔다.

 

12월 3일 12.3계엄정국과 12월 14일 탄핵정국으로

온 나라가 시끌시끌하게 떠들면서

정치인들은 국민과 나라를 앞세우며

물 만난 고기들 처럼 나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떠들고 있다.

 

흰눈이 수북히 내려서

 사욕이 가득한 정치인들의 검은 마음을 덮어버리고

 

눈처럼 뽀얗게 순수한 마음에서

진정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위기를 해결하고

온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으로

다시 달려 갈 수 있도록 하여주기를 바라며

눈 내리는 아침길을 걸어 보았다.

 

며칠 남지 않은 년말(甲辰年) 마무리 잘 하시고

乙巳年에는 국민이 국가와 정치를 걱정하지 않고

정치인들이 국민을 걱정하는 한 해가 되기를 같이 빌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