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행정동우회에서 진주성을 다녀와서
1987년 지방자치제를 부활하는 현행 헌법이 공포되었고
2012년 '지방자치의 날'로 지정하였던 10월 29일 08:00
안동행정동우회 회원 79명이 진주로 가을나들이를 떠났다.
권기창 안동시장님, 김대일, 권광택 도의원님이
잘 다녀오시라며 출발하는 버스에 올라 인사를 하셨고
임영기 행정동우회장님은 병원진료관걔로 불가피하게
동행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면서 잘 다녀 오라는 인사를 하였고
우리는 회장님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행정동우회 사무실앞에서 출발한 버스는
동명휴게소와 함안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였고
참석하신 회원님들에게는 푸짐한 간식이 지급되었으며
김순자회원은 참석회원 전원에게 비타민을 나누어 주기도 하였고
가는 주변의 황금들판에는 가을걷이에 바쁜 농촌모습도 보였으며
짙푸르던 산천은 울긋불긋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진주를 들어서니 개천예술제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으며
11:10 진주성에 도착하여 '북쪽에 계시는 임금님을 향해
두 손을 모아 공경의 뜻을 표한다'는 의미를 가진 공복문(拱北門)을 지나
김시민장군 동상앞에서 해설사님을 만나 해설사님의 안내를 받으며
진주성을 답사하였다.
진주성(晉州城)은
임진왜란 3대첩(진주, 한산도, 행주)의 하나인 진주대첩의 호국성지로
1592년 10월 김시민 목사가 3,800명의 군사와 성민들이 힘을 합쳐
6일간의 전투끝에 왜군 3만명을 물리쳐서 왜군의 전라도 진입을 막았으나
다음해 왜군이 설욕을 노려 9만명으로 재침을 하여 최후까지 싸우다가
장렬하게 순절하셨다.
김시민장군 전공비가 있는 광장에서 해설사님은
왜군은 이동하며 휴대가 편리한 조총으로 전투를 하였고
우리는 고정식으로 화력이 좋은 화포를 배치하여
효율적인 전투를 시행하기도 하였다는 설명도 하였다.
우리는 촉석루와 의기사, 의기암을 돌아 보았다.
진주성 남쪽 벼랑위에 지어진 촉석루(矗石樓)는
'강 가운데 돌이 우뚝 솟은 바위에 지은 까닭'에 촉석이라 하였다고 전하고
밀양 영남루와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루각으로 알려져 있으며
1241년(고려고종 28)에 진주목사 金之待가 창건하여 수차례 불 타 개축하였고
진주성의 남장대(南將臺)로 장원루(壯元樓)라 부르기도 하고 전시에는 지휘소,
평시에는 시인묵객들의 풍류장소, 과거를 치르는 고사장으로 활용되어 왔으며
촉석루에 올라서 남강의 절경도 구경하고 영남제일형승(嶺南第一形勝) 현판과
여러 시인묵객들의 시판들을 구경하였다.
의기사(義妓祠)는
1593년(선조 26)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투신한 논개(論介) 의 넋을 기리기 위해
촉석루 우측에 1740년(영조 16) 세워진 사당으로 논개의 영정이 모셔져 있었고
촉석루앞에 義妓論介之門이란 사적비와 논개의 의열을 기리는 의암(義巖)이 있었다.
우리는 학봉 김성일선생이 진주성전투에 참여하시어
진주성을 지키고 나라를 구하고자 하였던 충절을 생각하며
촉석루와 의암을 돌아보고 공북문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촉석루앞 남강에는 여러 모형의 유등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으며
공북문으로 돌아오는 공원양축에도 여러 등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야간이었으면 더 아름다운 장관을 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남기며
진주성답사를 마치고 친절한 안내를 하여주신 해설사님께 감사를 드리고
12:20 점심식사를 하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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