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서울에서 지공선사의 삶 체험을

오토산 2025. 5. 14. 07:26

서울에서 지공선사의 삶 체험을

 

1431년 조선최초의 소방대 금화군(禁火軍)이 창설되었던 5월 13일 08:40

 안동역을 찾았더니 코레일 홍보대사 영탁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고

09:02 서울행KTX를 타고 싱그러움을 더해가고 있는 전원을 구경하면서

청량리에 도착을 하여서 지하철 1호선 타고 제기, 신설, 종묘. 동대문까지,

4호선 타고 혜화역에 내려서 서울대병원을 다녀오는 여행을 하면서

 며칠전 카톡으로 받은 지공선사 이야기를 생각해 보았다.

 

지공선사(地空禪師)는 정부에서 지하철을 공짜로 타고

경로석에 앉아 지긋이 눈감고 참선을 하라고 주는 자격증이라 하고

여자의 경우는 지공녀 또는 지공여사로 부르기도 한다면서

지공선사의 수칙 15가지중 이런 내용도 있었다.

 

출퇴근시간 비좁은 지하철은 타지마라.

젊은이 좌석에 앉으면 젊은이들의 좌석이 줄어드니 경로석에 앉아라.

모자를 쓰면 젊어보이니 모자를 쓰지 말고 스마트폰으로 카톡도 하지마라.

과거는 흘러간 세월이니 젊은이들 앞에서 아는척이나 큰소리로 떠들지 마라.

젊은이 앞에 서 있으면 젊은이가 자리를 양보하니 출입구나 경로석에 서라.

늙으면 추해보이니 깨끗하게 입고 다리를 벌려 두자리를 차지하지 마라.

술냄새를 풍기면 피해를 주니 술을 먹고는 지하철을 타지마라.

능력이 있으면 수익자부담원칙으로 돈을 내고타라 등이 있었다.

 

지공선사가 다니는 대학으로는 

하루종일 바쁘게 드나드는 하버드대학, 동네경로당에 다니는 동경대학,

하루종일 와이프와 다니는 하와이대학, 동네아줌마와 다니는 동아대학.

네개의 팔다리로 걸어다니는 네팔대학 등이 있다고 하고

 

지공선사의 사회적 직분은

집에서 노는 집사,  장기간 노는 장로,  목적없이 사는 목사. 

종일 정신없이 사는 종정,  스스로 님이라 칭하는 스님 등이

있다고 하였다.

 

지하철을 타고

너무 단거리라 참선을 할 시간이 없었던 짧은 시간이지만

지하철을 이용하여 청량리에서 혜화역을 왕복하며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서울사람들과 함께하면서

 서로가 공중도덕을 지키며 불편이 없도록 하여야겠다고

지공선사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도 안동역을 출발하여

모내기가 이루어지고 있는 전원을 구경하며 청량리에 도착하여

지하철을 타고 서울대학병원 치과대학으로 가서 진료도 받고

여러가지 농수산물과 생활용품을 파는 사랑나눔바자회도 구경하면서

하루를 보내다가 돌아왔다.

 

젊음을 이어가는 화장품도 없고

늙는 세월을 이기는 약도 없다고 한다.

서로가 배려하며 양보하는 하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