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묵계서원에서 홍매화를 만나고 와서

오토산 2026. 3. 14. 17:51

묵계서원에서 홍매화를 만나고 와서

 

1991년 구미공단에서 폐놀이 흘러 낙동강폐놀유출사건이 일어났던 3월 14일

묵계서원의 홍매화를 구경하러 갔더니만 한발이 늦어 일부는 지고 있어서

조금 아쉬웠으나 좋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꽃을 보며 즐거운시간을 보냈다.

 

마을입구에 새롭게 세워진 선항리 표지석이 눈에 띄었으며

묵계서원 입구에는 예쁜 남녀 캐릭터가 인사하며 우리를 맞았고

카페만휴정 입구 고목아래에는 <어서오시게>란 인사말도 보였다.

 

길안(吉安)은 편안하고 고을에 살면 만사가 형통한다는 뜻을 지닌 곳으로

고려초 길안부곡(吉安部曲)이었다가 충선왕때 길안현이 되었다고 전하며

묵계1리에는 신항, 상리, 하리, 새마을, 국만 등 자연부락이 있다고 한다.

 

옛 선비들은 여러 꽃과 식물들 중에서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자기의 뜻을 굽히지 않는 지조와 절개가 있다하여

학식과 인품, 덕이 높은 사람에 비유하여 군자의 큰 덕으로 여겨

그림이나 시문에 많이 등장하였고 많은 선비들의 사랑을 받으며

사군자(四君子 : 梅蘭菊竹)라 불러 왔다.

 

매화(梅花)는 서리와 눈(雪)을 두려워하지 않고

언 땅위에 고운꽃을 피워 맑은 향기를 뿜어 내는 꽃으로

백화가 피기 전에 제일 먼저 피어나므로 춘한속에서 홀로 핀 매화의

고고한 자태를 선비의 곧은 지조와 절개로 즗겨 비유되어 왔으며

근래 봄의 전령사로 통도사의 지장매, 화엄사의 흑매,

창덕궁의 만첩홍매화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으며

안동에서도 이 곳의 홍매화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마지막 홍매화를 담고있는 사진작가들과 함께 구경하였는데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매화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있어 더 아름다웠다. 

 

우리는 서원옆에 있는 <카페 마휴정> 툇마루에 앉아서

차 한잔씩 시켜놓고 몇일전 일본을 다녀오신 이학장님이 사 오신

일본산 비스켇과 목캔디를 나눠 먹으며 일본여행 이야기를 듣다가

대청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지난번 산불발생시

화마속에서 극적으로 지켜내었던 <만휴정>을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