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퇴계인문아카데미에서 이육사문학관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6. 3. 20. 17:22

퇴계인문아카데미에서 이육사문학관을 다녀와서

 

소방법이 제정공포된 1958년 3월 11일과 3월 19일을 조합하여 

재난상황이 발생할때마다 지역안전을 위하여 헌신하시며 봉사하시는

의용소방대원들을 위로하기 위한 <의용소방대의 날>로 제정된 3월 19일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서 개강식을 마친 퇴계인문아카데미 회원들이

 퇴계종택과 이육사문학관을 찾았다.

 

퇴계종택은 사랑채와 안채가 'ㅁ'자로 배치되었고 행랑채 솟을대문에는 

<烈女通德郞行司醞署直長李安道妻恭人安東權氏之閭>정려가 있었고

종택옆으로 가서 행랑채에 '退溪先生舊宅'이라 걸린 솟을대문을 들어서니

추월한수정(秋月寒水亭)이 있었다.

 

 추월한수정(秋月寒水亭) 1715년 창설재 권두경(권벌선생 5세손)이

도산서원장을 지내실때 퇴계선생의 도학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정자로

<성인의 마음이 가을 달빛에 비치는 차고 맑은 물과 같다>는 뜻이며 

1896년 을미의병 때 일본군에 의하여 완전 소실되어서

1926년 퇴계선생의 제자들의 400여문중 성금으로 다시 지어졌고

2025년 10월 25일에는 퇴계선생의 17세손 致億종손님이

종손으로 취임하여 아버지(根必종손)의 신주를 사당으로 모시고 

5대조 신주를 매안하는 길사(吉祀)가 치뤄지기도 하였다.

 

이원봉 강사님은 추월한수정 앞마당에서

이원봉강사님은 퇴계선생은 불천위(不遷位)로 모시고 있고

유교제례에서는 자기기준으로 사대봉제사(四代奉祭祀)하는 것이 원칙이나

큰 공훈을 세워 영구히 모실 수 있도록 허락한 사람의 신위를 불천위라 하며  

불천위사당에 위패를 모시는 절차와 위패를 매안하는 절차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우리는 안채로 가서 안방과 사랑방의 배치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문에서 정려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이육사문학관으로 이동하였다.

 

이육사문학관은 2004 이육사탄신 100주년을 맞아 고향 원촌마을에 

팬으로 몸으로 민족사랑을 불태웠던 그의 시문학과 독립운동의 자취를 찾아

 2,300여평 대지위에 196평의 문학관과 생가 육우당(六友堂) 중건하였고

2015 유림문학유토피아사업으로 문학관 증축생활관 신축, 육우당 복원,

원천마을생태공원조성및 정비공사를 하였다.

 

2018 5 8 친필원고 '편복(蝙蝠)'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같은해 12 10 '바다의 마음' 국가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23 4 5 선생의 묘소를문학관 옆으로 이장하였으며

2004년부터 시문학상을 시상하여 오고 있다.

 

입구에 '내고장 칠월은 청포도'라 쓰여진 청포도나무를 지나

문학관 2층 강당에서 홍보영상을 구경하고 이육사선생과 관련있는 숫자

17(17번의 옥살이), 27(1927년 격문사건(檄文事件)으로 첫 구속),

30(1930년 첫 詩 말(馬) 발표, 44(1944년 40세로 순국) 들을 익히며

 육사선생의 생애를 되새기면서

 

권오추 강사님과 함께하는 명심보감 선독시간으로

명심보감(明心寶鑑) 성심편(省心篇  마음을 살피는 글)을 배웠다.

고사와 현실의 사례들를 들어가면서 재미있게 설명하시는 강의를 들으며

따라서 읽어가는 성독(聲讀)시간을 가지며 권오추 강사님께 감사를 드렸다.

 

오늘은 퇴계선생언행 선독하는 대신

류수영(청포도), 서정규(교목), 황외순(꽃), 권영식(광야), 송정순(절정) 등

회원님들 다섯분이 육사선생의 시(詩)를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낭낭한 목소리로 낭독하여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육사선생의 유일한 혈육인 옥비(沃非)여사의 특강이 있었다. 

세살의 기억을 더듬어 보니 1943년 집안 힐이버지에게 업혀 청량리역에 갔는데

포승줄에 묶여 얼굴에 용수를 쓰고  끌려가시는 아버지  모습이 생각난다면서

대구에서 학교를 다닐때에도 경찰관들의 감시가 심하여 경찰관을 피해 다녔던

기억도 있다고 하실때는 어린 가슴에 알마나 멍이 들었을까? 싶기도 하였으며

열 두가지 종류의 장사를 하시며 생계를 유지하셨던 어머니가

어려움 속에서도 7명의 문중 오빠들에게 도움을 주시며 사셨다면서

지금은 어머니의 일생을 정리하고 있다는 말씀으로 특강을 마치셨다.

 

우리는 강의실을 내려와 전시관에서 옥비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육사선생이 윷판대에서 눈 앞에 펼쳐지는 들판의 절경을 보면서

<광야>의 시상을 떠 올렸던 들판을 문학관에서 내려보며 구경하다가

오늘의 마지막 답사지인 도산서원으로 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