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모랫골에서 마무골로 봄나들이를

오토산 2026. 3. 28. 15:11

모랫골에서 마무골로 봄나들이를

 

1969년 바오로6세 교황이 김수환 서울대교구장을 추기경으로 임명했던 3월 28일

냉이국으로 아침을 먹고 모랫골에서 마무골을 돌아오는 봄꽃나들이를  다녀왔다.

 

매화와 산수유가 만발한 솔티마당에는 꽃구경하면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보였고

2주공아파트 옆에는 목련과 개나리가 만발하고 그 아래 인도에 펼쳐진 노점상에는

쑥과 달래, 냉이, 부추, 시금치 등 봄나물들을 펼친 할머니들이 손님을 기다린다.

 

송현오거리를 도착하니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축하하는 기념탑이 세워지고

주변에는 흰꽃, 빨강, 분홍, 노랑, 보라 등 오색의 꽃들이 아름답게 심어져 있었다.

 

송현오거리를 지나 모랫골로 가는 경북대로 동측에 군부대가 있는 부분에는

담장옆 비탈면에 심어진 매화가 만발하여 하얀꽃으로 성벽을 이루고 있었고

흰꽃을 피운 매화 사이에 가끔씩 연분홍빛 매화도 있어 더 아름답게 보였으며

인도로 길게 뻗은 가지는 꽃터널을 만들여 꽃터널 속을 걷기도 하였고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으로 꽃잎이 흩날려 꽃비가 내리기도 하였다.

 

매화(梅花)는

새해가 되면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트려  봄 소식을 전해주고

눈 속에서 꽃을 피워도 마치 온화한 날씨인양 그윽한 향기를 발산하며

노랗게 익어가는 매실은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는 약재로 활용되고 있어

엄동설한을 이겨낸 인고의 덕,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려주는 덕,

열매를 맺어 인류건강에 기여하는 덕을 매화3덕(梅花三德)이라고 한다.

 

옛선비들은 눈보라에 시달리면서도 한번 먹은 마음을 고치지 않기 때문에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선비정신을 품은 꽃이라 사군자중의 으뜸으로 여겨

벗을 대하 듯 좋아하고 詩文으로 찬양하며고 그림으로 그리며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삼았고 매화의 매(梅)자는 木+人+母자가 결합돤 회의자(會意字)로

나무중에서 어머니와 같은 의미라고도 하였다.

 

매화꽃길을 걸어서 모랫골못(沙谷池)에 도착하였더니

잔잔한 물위에 비춰지는 산그림자와 데크길의 반영이 아름다웠고

그 위를 날으는 까치 한 쌍과 황새 한 마리를 뒤로 하고 뒷산으로 올랐다.

 

산위를 올라 산책로에 도착하니 온갖 새들이 봄이 왔음을 지저귀고 있었고

붉게 핀 진달래와 노란 생강나무꽃도 봄이 왔음을 알리면서 반겼으며

반바지 차림으로 달리며 산악마라톤을 즐기는 사람, 맨발걷기를 하는 사람,

고즈녁한 산길을 걸으며 건강을 다지는 사람들과 만나며 등산로를 걸어오니

텃밭을 가꾸는 농부들이 텃밭을 일구고 노루망을 고치는 모습도 보였다.

 

마고선녀가 목욕을 하던 마고동천(麻姑洞天)이 있었다는 마무골로 내려와

기상대와 안동MBC앞을 지나서 하이텍고사거리에 도착하니

만개한 목련꽃과 산수유꽃이 즐거웠느냐?고 인사를 하였다.

 

오늘도 봄나물이 풍성한 시장을 지나 봄꽃들이 만발한 길을 산책하며

산책하는 등산객과 텃밭가꾸는 농부도 만나면서 한 나절을 즐겁게보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기운을 듬뿍받으시고 모두들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