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청각 역사문화공유관을 다녀와서

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立秋)절기인 8월 7일
아직도 곳곳에서는 38도, 40도를 넘기는 날씨로 기상간측이래
최고기온을 경신하며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를 반복하며
전국은 펄펄끓고 있었다.
11;00 행정동우회 사무실에서 있었던 행정동우노인회 임원회에
참석하여서 당면힌 현안사항들에 대한 토의와 협의를 마치고
미나미식당으로 이동하여 삼계탕으로 점심을 먹고 헤어져
임시개관한 임청각 역사문화공유관을 다녀왔다.
법흥교 교각 아래에는 임청각과 독립투사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그 옆에는 이번 월영야행 기간중 와룡빛터널까지 임시로 운행하는
월영열차가 운행되고 있었으며
임청각 역사문화공유관 앞에는 석주선생의<二十七일 강을 건너>
시비가 있었고 시비 뒷면에는 태극기가 새겨져 있었으며
역사문화공유관 옆면에는 석주선생의 동상과 김희곤 독립기념관장이
쓰신 <임청각 사람들의 독립운동>에 대한 설명이 게시되어 있었다.
임청각 역사문화공유관은
2017년부터 추진중인 임청각 보수및 복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되었고
지하1층 지상 2층 연면적 870㎡ 규모로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활동을 비롯해 임청각이 품은 역사와 독립운동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컨텐츠를 갖추고 있다.
임청각(臨淸閣)은 1519년 조선 중종때 형조좌랑을 지내셨던
이명 선생이 지은 집으로 원래 99칸의 집이었다고 하나
지금은 70여캰먄 남아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민가중 하나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선생의 생가이다.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石洲) 이상룡(李相龍 1858~1932)선생은
정통 유학자로 학문적 수업을 닦았고 류인식, 김동삼 등 혁신유림들과
함께 근대교육기관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계몽활동에 뛰어들었으나
계몽운동만으로는 독립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50이 넘은 나이에
망명을 결심, 이회영, 이시영과 함께 간도에서 독립군기지 개척에 힘썼다.
신흥무관학교 설립 등을 통해 무장독립투쟁을 위한 독립군 양성에
기여한 선생은 1925년 임시정부의 초대 국무령을 맡아 여러분파로 갈린
독립운동계의 통합을 위해서 끝까지 헌신하시다가 1932년 순국하셨고
석주선생의 아내, 형제, 아들, 자부, 손자, 손부, 조카, 당숙, 매형 등
석주선생의 집안에서 열세명의 독립운동유공자가 배출되기도 하였다.
역사문화공유관 1층에는
석주선생과 임청각 사람들의 독립운동을 기리고 그 뜻을 함께 공유하는
복합문화공간이란 공유관의 목적과 석주선생 일행이 안동을 출발하여
상주, 추풍령, 대전, 서울, 평양, 신의주, 딘동, 유하현 삼원포까지 갔던
27일간의 여정이 그려진 지도가 게시되어 있었으며
<나라가 이 지경이 된 것은 모두의 책임이니 죽기를 각오하고 힘을 모아
독립을 해야 할 것이다.>라는 석주선생의 어록이 펼쳐지는 영상과
석주선생이 떠나시며 읊으신 詩 거국음(去國吟: 나라를 떠나며 읊다)과
<27일 강을 건너> 詩가 펼쳐지면서 눈보라 치는 만주땅으로 떠나는
행렬이 전개되었고 석주선생의 독립운동을 제작한 영상실 3곳을 거치며
만주에서 펼친 독립운동을 관람하고 입구로 나왔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에는
"공자와 맹자는 나라를 되찾은 뒤 읽어도 늦지 않다"
"의로움과 생명 두가지를 다 가질 수 없을 때는 의로움을 택하라"
"나는 오직 한 번 옳게 죽을 땅을 원할 뿐이네"
"나라를 되찾기 전에는 내 유골을 고국으로 가져가지 말라" 등
석주선생님의 어록이 게시되어 있었으며
2층에는 다른 전시관과 달리 산부휴게실(수유실)과
유아동반 여성휴게실이 설치되 있었다.
임청각 역사문화공유관을 나오니 임청각앞에는
실경 역사극 <서간도 바람소리>공연 포스타가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다음주에 열리는 <서간도 바람소리> 공연도 성황을 이루고
임시개장하였던 <임청각 역사문화공유관>도 본개장이 이루어져서
임청각과 역사문화공유관을 찾는 사람들이 안동에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익히면서 안동이 <독립운동의 성지>로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다려 본다.
오늘도 저와 함께 하셨던 모든분들이
무더위를 이기시고 더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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