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달빛은 연못을 꿰뚫어도 물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오토산 2012. 3. 20. 21:33

 

 

달빛은 연못을 꿰뚫어도 물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 대나무 그림자가 섬돌 위를 쓸어도 티끌은

 움직이지 않고,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물에는 흔적이 없네"라는 구절은,

 

虛한지라 應하고

응해도 잡히지 않는 이치를 밝히고 있다.

그야말로 텅 비어 어디에도 사로 잡히지

않는 마음 자리를 드러낸다.

 

또 " 물의 흐름이 아무리 급해도 그 둘레는

언제나 고요하고, 꽃의 떨어짐은 비록

잦지만 마음은 스스로 한가롭네"

라는 구절은,

 

動中靜 靜中動의 경지를 읊고 있다.

바삐 움직이는 속에 고요함이 있고, 마음

또한 한가로우니 그 어디엔들 얽매일 것인가.

 

이런 마음 가짐으로

모든 사물을 대한다면 심신이 절로 자유로워

질 것이고 , 제아무리 모진 비바람이

불어와도 능히 감내할 수 있을

것이다.

 

 

채근담 중에서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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