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평판
사람들이 모이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바로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따지고 보면 결국
어느 누군가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평판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세 가지로 압축된다.
“3A" 즉
외모(Appearance), 능력(Ability), 태도(Attitude)다.
누군가의 재미있는 표현을 빌리자면
위에 말한 순서대로 “꼬라지”, 싹수“, “싸가지”다.
먼저 “꼬라지”는 ‘아, 키 크고 안경 낀 그 사람’,
‘멋쟁이잖아’ 등등의 말들이 다 여기에 속하는 것들이다.
특히나 첫 이미지는
어떤 사람에 대한 입력된 최초의 자료라서
꽤 오래간다. 호감, 비호감을 떠나서 외모는
내면을 평가하는 아주 쉬운 도구이다.
사람들은 낯선 사람을 대하면 그야말로
단 몇 십 초안에 ‘아, 이런 사람인 것 같다’라고
1차적인 결론을 내린다. 가장 강하게 들어오는 정보를
전체정보로 인식하는 초두효과에서 낯선 상대의
시각적 정보는 예상외로 큰 영향을 준다.
그래서
“먹는 것은 나를 위해 먹고,
입는 것은 남을 위해 입어라
(Eat what you like, but dress for the people)”라던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이 다시 와 닿는다.
“싹수”는
능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업무로 맺은 관계는 능력이 밑받침되어야
지속될 수 있다. 사회생활을 하는 이상
능력은 생각보다 훨씬 크게
한 사람의 존재감을 좌우한다.
그런데 이 능력에는
업무능력만이 아니라 더불어 일하는 능력
즉 파트너쉽 또는 리더쉽이 함께 평가된다.
개인능력은 뛰어나도 업무스타일 때문에
평판이 나쁜 경우도 아주 많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장 광범위한 평판의 기준은 바로 “싸가지”다.
‘싸가지’는 그 사람의 처세를 통칭한다.
사실 이 부분이 평판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사람에 대해
‘그는 자신이한 말이면 뭐든 꼭 실천한다’,
‘예의가 바르다’, ‘겸손하다’ 같은 “싸가지”에 대한
포괄적인 해석이 평판의 일반적인 표현이다.
그런데 앞서 말한 “꼬라지”와 “싹수”는
살면서 비교적 쉽게 만들어 갈 수 있는 반면
마지막 “싸가지”는 참 바꾸기 어려운 속성이다.
어쩌면 인자함을 따로 타고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자신을 돌아보고 남들보다 더 노력한다면
생긴 대로 사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지만 참 변하기 힘든 것 같다.
사람들은 대게
누군가를 평가할 때 어떤 상황에서 얼마나
경우 있게 말하고 행동했는지 평가한다.
얼마나 겸손한지, 따뜻한지, 유쾌한지,
한참을 지켜본 후에 결론을 내린다.
조직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도
당연히 여기에 해당한다.
-행복한 세상에서 발췌-
사람의 됨됨이는
연봉의 높고 낮음으로 평가되지 않습니다.
때로는 내 진심이 오해를 받거나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지가 바뀌는 것처럼
일관적인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준다면
진심은 반드시 알려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그전에
‘해도 소용없다’, ‘오해만 받고 손해만 본다’라는 마음으로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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