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에서 제일비싼 땅도 한번 밟아 봐 (15).
東유럽여행 3일째 되던날 우리 일행은 프라하 城과
위병 교대식, 聖 비트성당을 다 둘러보았을때는
어느듯 오전 시간이 훌쩍지나 시장기가 돌기
시작했다.
오늘 점심은 오랫만에 한국식당에서 조개 비빔밥으로
예약을 해 놓은 상태이다.
식당으로 가는 도중 프라하에서 땅값이 가장
비싸다는 지역과 한국의 명동같은 명품거리도 한번
걸어 보기도 했는데 낮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그리 붐비지 않았다.
프라하에서 유명한 블타바 강의 다리를 건너면서
유람선들이 강을 빠져나가거나 정박해 있는 정겨운
모습을 볼때는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 했다.
체코의 전체인구가 총 1,050여만명 가운데 20%인
200여만명이 프라하에 살고 있다.
프라하 등지의 대도시 사람들의 소득은 한국과 거의
맞먹지만 아직까지 농촌지역은 열악한 환경으로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프라하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외국 관광객이
연간 1억여명이 방문하다 보니까 항상 관광객들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이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올라 지금은 西유럽
대도시와 비슷하게 되었다.
체코에는 오래전부터 보헤미안 집시들이 많이
살고 있단다.
여자는 하는일 없이 아이를 키우거나 노래부르기
그리고 뜨게질로 고된 삶을 살아가고 있고
남자들은 할일이 없어서 놀고 먹거나 부인이
노래 할때는 장단을 맞추거나 추임새를 넣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체코의 역사를 보면 16세기이후 계속 수난의
역사를 겪었다.
합스부르크 왕가에 편입된 체코는 오스트리아
제국의 한개 주(州)인 보헤미아 왕국으로 명맥을
유지하면서 독일어를 공식어로 사용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이후 체코는 '체코슬로바키아
사회주의 공화국' 이라는 이름으로 1987년까지
구소련 위성국가였다.
1968년엔 일명 '프라하의 봄' 이라 불리는 민주
자유화운동이, 1989년 벨벳처럼 순조롭고
부드럽게 개혁이 이루어져 '벨벳혁명' 이란
무혈시민혁명을 통해 자유 민주정부가 탄생한다.
1933년 슬로바키아의 분리를 통해 체코 공화국이
탄생되었고 연이어 NATO와 EU 등의 유럽국제단체에
가입하기도 했다.
유유히 흐르는 블타바 강물이 깨끗하다.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유유히 지나고 있다.
다리위에 서 있느니까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속이 후련하다.
다리위를 걷고있는 체코 사람들.
유람선이 정박해 있다.
다리위에서 보면 일부 시가지가 보인다.
다리 아래에 여인 조각상이 보인다.
다리위의 가로등이 아름답고 이색적이다.
다리 입구에 대형 술 선전물이 붙어있다.
다리가 아담하고 운치가 있다.
정박해 있는 유람선.
교량을 지나 시내로 들어왔다.
고색창연한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이거리가 밤에는 불야성을 이룬단다.
이지역 일대의 땅 값이 제일 비싸단다.
이 거리 일대는 명품만 판매하는 곳이란다.
낮이라서 노천 카페에 손님이 없어 썰렁하다.
근처에 성당을 지은 년도를 도로에 표시해 놓고 있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한국식당 입구.
식당 입구에 대형 태극기가 걸려 있어서 반갑기 그지없다.
한국 사람들이 식당 벽에다 온통 싸인을 해 놓았다.
혹시 아는 사람이 있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모처럼 한국 음식을 먹으니 맛이 있었다.
식당 외벽에 김밥 등 한국의 점심 메뉴판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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