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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철물이굿 공연
3월16일오후 예술의 전당 백조홀에서 "안동시민의 풍요를 기원하며
화합을 다지는 황해도 철물이굿'공연이 있었다.
'철물이굿'은 황해도지역에서 행하던 '재수굿'으로 집안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고 조상님께 감사드리고 신께 제의를 올리는 집안굿으로 행해졌다.
'철물이굿'은 총 스물네거리 또는 열두거리로 논다.
신을청하는 소리청배 안수받이, 신을즐겁게놀리는 춤, 늦은거상, 거상타령.
복을기원하는 공수, 아흔아홉방울의 상쇠소리, 해학적인면이많은 말면거리와
불교의식이 강한 칠성거리, 잡귀를몰아내는 장수거리, 돈을벌어드리는 대감
놀이, 조상님을 대접하는 조상거리등 2~3일에 걸쳐하는 굿을 공연시간
두시간에 맞춰서 하게되어 조금은 아쉬웠다.
박정욱명창은 경남거창출신으로 배뱅이굿으로 시작하여 인천에서 황해도
출신 이선비선생으로 부터 '철물이굿'을 전수받아 현재 활동중이며
복을빌면서 '교회에서 하는말로 은혜가 충만하시고 절에서 하는말로
자비가 넘치는 복을 달라'고 표현하면서 안녕을 빌었고
돼지머리와 떡시루를 삼지창위에 세우는 '사슬세우기'는 놀라웠다.
특히 아날은 김점순명창이 특별출연하여 '경기민요 대감놀이'공연과
두 명창이 함께 하는 '뱃놀이'노래로 관람객들의 흥을 돋우웠다.
오늘도 해설에 나선 최종민교수는 우리문화의 우월성을 설명하며
서양의 연주는 지휘자라는 사람의 지시에 의해서 독재적인 연주를 하고
우리의 연주는 연주가 해학과 풍자를 썩어가며 자유롭게 공연한다.
또한 우리의 문화는 '각자가 하늘을 닮았다'고 하면서 '내가 하느님이다'
라는 표현을 하지만 서양의 문화는 '태어나면서 죄인이다'라고 하며
'내가 하느님의 아들이다'라는 표현을 자주한다고 하시었다.
세상사 한마디
福은 남들이 가져다주고 禍는 내가 자초한다
우리주변에는 福은 내가 받았고 禍는 남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이 많다.
어차피 내가 받은 복과 화라면 좋은일은 주변사람을 칭찬하고
나쁜일은 내탓을 하면서 조심하는것이 더 편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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