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인생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오토산 2013. 4. 20. 04:05

 

 

 5

 

 

 

인생을 한마디로 정의 한다면?
혹시 한 단어로 “삶은 이것이다” 를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인생은 퍼즐

나에게 인생은

하나의 거대한 퍼즐(puzzle) 과도 같았습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퍼즐조각이 하나씩 하나씩 맞춰져가면서

 <인생의 의미> 라는 전체의 그림이

조금씩 더 분명하게 보이는듯 합니다.

그리고 내 삶속에서 왜 그런 바보같은 실수들을 저질렀으며,

 왜 그렇게 고통스럽고 힘든 일들이 일어 났었는지도

조금씩 알 수 있을 듯합니다.


.


                       ◆인생은?

1. 인생은 나그네길


– 인생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중 하나입니다.

가수 최희준이 부른 하숙생의 첫 마디가

바로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느냐~ ” 입니다.

인생은 우연
인생은 허무
인생은 한줌의 재



1972년 개봉되었던 영화 “인생은 나그네길”



한때 인생은 아무 의미가 없는 듯 해 보였습니다.
아무 의미도 없는 삶을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을 했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죽어서 모든 것이 끝이라면 이렇게 구차하게 살기보다는

빨리 정리하는 게 정답인 듯 해보였기 때문입니다.

2. 인생은 돈

- 젊은 시절 한때

나의 유일한 목표는 부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를 열심히 찾았습니다.

돈과 돈이 가져다 주는 맛있는 음식, 쾌락, 좋은 집과 차를 추구했었죠…

인생은 쾌락
인생은 소유

“he who dies with the most toys wins” 라는 말이 있습니다.
죽을 때 장난감을 제일 많이 가지고 죽는 자가 승자란 말이죠.



2012 Audi R8



 어제 친구와 낚시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이건희씨가 Audi R8 을 2대 샀다” 고 하더군요.

‘헉 내 꿈의 자동차를 2대씩이나!’
그래서 “똑같은 차를 뭣 때문에 2대씩이나 샀대?” 물어보니,
“옵션이 조금 달라” 라는 답이 돌아 왔습니다.
죽을 때 장난감 제일 많이 가진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실감나더군요…

3. 인생은 소풍

– 천상병 시인의 이 정의가 한때는 참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저는 속물이라 그런지 소풍하면 먹는 게 제일 먼저 생각 납니다 ^^::
김밥에 찐달걀 그리고 미지근한 사이다 한병.

그래 인생은

소풍 혹은 수학여행 처럼 여행하면서 배우고 즐기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학여행을 좀더 과감하게 한다면 그게 바로 모험일 것이고…

인생은 여행
인생은 항해
인생은 모험

“Life is beautiful” 이란 영화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 포로수용소 내의 비참했던 삶까지도

소풍 혹은 게임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4. 인생은 고해

– 싯다르타 고타마 부처님께서 인생에 대해 내리신 정의 입니다.
인생은 원래 힘든 것이니

그런줄 알고 꿍시렁 거리지 말고 살라는 말씀인 듯 합니다.




인생은 유격훈련 (Life is like a military boot camp)
인생은 용광로.

아무도 유격훈련이나 용광로에 들어가고 싶어 하지 않지만

힘든 유격훈련과 뜨거운 용광로를 거치고 나오면

최고의 건장한 군인으로 거듭 태어나기도 하고,

모든 불순물들이 제거되어

정금처럼 아름답고 순수한 영혼이 될 수 있는 듯 합니다.

5. 인생은 관계

– “인생의 핵심은 관계(Relationship)다” 란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죽기 전에 가장 그리워 하는 것이 바로 관계이고

가장 아쉬워하는 것도 역시 관계라고 합니다.

누구 누구가 보고 싶다…
아내에게 좀 더 잘 해 주었어야 했는데…
며느리에게 미안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신과 나와의 관계
이웃(타인, 가족, 원수, 친구 등등)과 나와의 관계
자연과 나와의 관계
나와 나의 관계

  여러가지 관계 중에서

 “내 자신과의 관계” 가 가장 이해하기도 어렵고 해결하기도 어려웠던 듯 합니다.




'포레스트 검프'란 영화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베트남 전투에서 두 다리를 잃고 술 중독자로 살아가던 댄 중위가

 새우잡이를 하고 있는 포레스트 검프를 찾아와 배를 함께 탑니다.

폭풍속에서 신과 싸우고 나서 그는 드디어 평화를 찾습니다.

“he finally made peace with  God and himself”
“그는 드디어 하느님, 그리고 자기 자신과 화해한 것 같아요”

6. 인생은 반복

- ”윤회” 라는 단어를 꼭 빌리지 않더라도

이생의 삶만 보아도 인생은 반복의 연속임을 알 수 있는 듯합니다.

하루 하루 밤과 낮이 반복 됩니다.
낮에 대화하고 행동 했던 것들을

밤에 쉬면서 꿈속에서 반복해 되돌아 봅니다.
일주가 반복되고 달이 반복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반복됩니다.
겨울에 죽은 듯 했던 나무가

봄이 되면 싹이 다시 돋아나고 새로운 생명력을 뿜어냅니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 변화가 없는 듯해 보입니다.

그러나 매년 나이테가 하나씩 늘어 갑니다.

매년 조금씩 더 성장 했다는 뜻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의 삶을 보면 먹고, 자고, 싸고…

 반복의 연속입니다.
어쩌면

우리의 생 역시도 이렇게 반복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요번생을 마지막으로 이제는 이런 반복을 그만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제 꼬라지를 돌아보면

졸업하기엔 아즉도 먼 것 같아 좀 한심한 생각이 들긴 합니다…- -;;)

7. 인생은 성숙

– 인생이라는 삶의 학교를 통해

나의 영혼이 성숙한 성품 혹은 인격으로 자라나는 것이 아닐까…

가장 성숙한 인품의 모델로

석가모니, 공자, 예수 같은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고귀한 성품과 인격에 이르는 것이

 나의 삶의 최상 목표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은 거의 신의 경지에 다다른 분들이라

나와는 너무 동떨어져 도저히 다가설 수 없을 듯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금더 다가설 수 있을 듯한 최근의 모델을 살펴보니

 아브라함 링컨, 간디, 마더 테레사, 장기려 같은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하트마 간디



The weak can never forgive. Forgiveness is the attribute of the strong.”
(약한 자는 절대로 용서를 못한다. 용서는 강한 자의 특성이다.)

Nobody can hurt me without my permission
(내 허락없이는 아무도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Whenever you have truth it must be given with love,

or the message and the messenger will be rejected”
(진리를 알고 있다면 반드시 사랑으로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메세지와 그 메세지를 전하는 자 둘 다 거부 당하게 될 것이다.)



마더 테레사



“If you judge people, you have no time to love them.”
다른사람을 비판한다면,

당신은 그들을 사랑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

Life is an opportunity, benefit from it.  인생은 기회, 유익한 것을 얻으라
Life is beauty, admire it.  인생은 아름다움, 동경하라
Life is a dream, realize it. 인생은 꿈, 이루라
Life is a challenge, meet it. 인생은 도전, 맞서 싸우라
Life is a duty, complete it. 인생은 의무, 완성하라
Life is a game, play it.  인생은 게임, 놀라
Life is a promise, fulfill it.  인생은 약속, 성취하라
Life is sorrow, overcome it.  인생은 슬픔, 뛰어넘으라
Life is a song, sing it. 인생은 노래, 부르라
Life is a struggle, accept it. 인생은 고해, 인정하라
Life is a tragedy, confront it.  인생은 비극, 맞서라
Life is an adventure, dare it. 인생은 모험, 도전하라
Life is luck, make it. 인생은 행운, 이루라
Life is too precious, do not destroy it. 인생은 고귀한것, 망가트리지 마라
Life is life, fight for it.”  인생은 인생, 얻기위해 싸우라

— Mother Teresa




'바보 의사' 라 불릴 정도로 자신을 위해서는 바보 처럼 살다 가셨지만,

타인에게는 사랑의 화신이 되어준 장기려 박사.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부인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춘원 이광수의 <사랑> 이라는 소설 속의 주인공 “안빈” 이

바로 장 박사를 모델로 한것 이라고들 합니다.

 육이오 전쟁 때

 잠시 헤어질 줄 알았던 아내와 아이들과 영영 헤어지고,

 평생을 독신으로 살면서 오직 헐벗고 병든 자들을 위해 희생의 삶을 사셨습니다.

정부에서 이산가족 신청하면

북에 있는 아내를 만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제의 했으나

나보다 더 만나고 싶어하는 이산 가족이 많을 것이니,

이산가족들이 전부 다 만나지 못한다면

나는 아내와 만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북에서 김일성대 교수와 의사로 일할 당시

 김일성과는 세번 만났다고 합니다.

 후일 김일성이 목 뒤의 혹을 제거 하고 싶었으나

 믿을만한 사람이 없어서 수술을 못했다고합니다.

 그러면서 한 말이,

“장기려가 옆에 있었으면 수술을 맡길텐데…” 하면서

 아쉬워 했다고 합니다.

 전두환 대통령의 저녁식사 초대를 거절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전 대통령이 부산에 내려왔을 때

 무슨 이유에서인지 장 박사를 초대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날 주례를 서주기로 했던 예비 신랑 신부와

 저녁 식사약속이 잡혀 있어서 못간다고 거절 했다고 합니다.

 예비신랑이

 “그렇게 거절했다가 신변에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지 않을까요?” 하고 걱정했더니

 장 박사는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그렇지 당일에 사람을 오라 가라 하는 게 말이 되는가?”

 하면서 껄껄 웃으셨다고 합니다.  

 <책: “장기려 그 사람” 중에서>

 돈이 없어 퇴원을 못하고 있는 환자를 보면

 자기 월급을 털어 주기도 하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몰래 도망가도록 도와 주기도 하셨습니다…

 링컨, 간디, 테레사, 잘기려 같은 분들의 인격과 성품을 닮아가는 것,

 우리 영혼이 성장하고 성숙해 가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고해같이 힘든 이 지구에 모험을 온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또 다시 바뀔수도 있겠습니다만…
“인생은 영혼의 성장 혹은 성숙한 성품으로 거듭나기 위한 학교”
 요즘엔 이 정의가 가장 그럴듯 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님께서 생각하고 있는 “인생의 의미” 는 어떤 것인지요?


출처: 블로그 '사막의 향기'



espoir / Missa johnou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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