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머

아내의 반격

오토산 2011. 11. 8. 09:52

 

 

 



(첫번째 이야기)

드라이브를 즐기던 부부가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벌였다.

서로 말도 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문뜩 차창 밖으로 개 한 마리가 지나가고 있었다.

남편이 아내에게 빈정대며 말했다.

"당신 친척이잖아 반가울 텐데 인사나 하시지?"

그러자 남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아내가 창문을 열고 개에게 소리쳤다.

"안녕하셨어요? 시아주버님!"

 

 



 

 

(두번째 이야기)

옆에서 신문을 보던 남편은 미모의 인기여배우가 자신보다 멍청한 남자 배우와 결혼한다는 기사를 보면서 말했다.

"덩치만 크고 머릿속엔 든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매력적인 여자와 결혼할 수 있는 지 모르겠단 말이야. 복도 많지."

그러자 아내가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여보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워요."

 

 

 



(세번째 이야기)

어느 아파트의 고즈넉한 저녁, 고단한 하루 일정을 마치고 퇴근한 해병대출신 남편이 밥상을 앞에 놓고 투덜거렸다.

"여보! 오늘따라 밥이 너무 되잖아!"

그러자 곧바로 아내가 반격을 개시했다.

"안되면 되게 하라고 윽박지를 땐 언제고…"

 



(네번째 이야기)

어느 부부가 차를 타고 가다가 남편이 끼어들기 하는 바람에 옆차 남자에게 욕을 먹었다.

"바보, 쪼다, 멍충이, 씁쏭구리… 모모야"

놀란 부인 남편에게 물었다

"당신 저 남자 알아요?"

남편 "아니, 몰라"

부인 "아니 그런데 어떻게 저 남자가 당신을 그리 잘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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