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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8.논점 은닉. 대화를 하다보면 감추고 싶은게 있고, 표현하고 싶은 게 있다. 특히 공격을 당했을 때는 겉마음과 속마음을 다르게 표현한다. 그러나 분위기 조성을 위하거나 국면 전환을 위해서 일부러 속마음을 표현하거나 흘려서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같은 경우 논점을 감춰야 할 것을 표현한다 하여 논점 은닉이라 한다.
▲한 부부가 차를 몰고 시골길을 드라이브하다가 그만 진흙탕에 빠져버렸다. 부부가 진흙탕에서 차를 꺼내려고 쩔쩔매고 있는데, 마침 한 농부가 트랙터를 타고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남편이 얼른 뛰어가 농부에게, 만 원을 줄 테니 차를 빼달라고 했다. 농부는 두말없이 다가와 트랙터로 차를 꺼내 주었다 이윽고 남편이 농부에게 만 원을 건네며 말했다. "아저씨! 여기서 차 빼 주는 일만 해도 수입이 나쁘지 않겠는데요!" 그러자 농부가 빙긋 웃으며 말했다. A"그런말 마세유! 매일 여기다 채우는 물값도 만만찮아유!"
☞ 병 주고 약 주는 유머이다. 여기서 공격자는 농부이고, 진흙탕에 빠진 부부는 방어자이다. 사고 원인은 다 농부에게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도 모르고, 사고가 나면 농부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농부는 그때마다 짭짤한 수입을 올린다. 가장 흉악한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니 그럴 수밖에… 농부는 자기의 이득을 남의 골탕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그 골탕을 먹인 사람한테 돈을 줘가며, 도움을 요청하니 이것처럼, 아이러니한 일이 또 어디 있을까? A말은 결코 다른 사람이 알아서는안 되는 말이다. 만일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두 번 다시 쳐다도 안 볼 사람이다. ↔여기서 A란 "그런 말 마세유! 매일 여기다 채우는 물값도……"
♥밤새껏 지저대는 개 때문에 잠을 설친 이웃이 아침에 개 주인에게 언찮게 말했다" 아니, 댁의 개가 밤새 짖어대는 것을 아십니까? " 태평스런 개주인은 선뜻 대답했다 " 예,걱정 마십시오. 우리 개는 그 대신 낮에는 푹 쉬니까요."
☞ 공격자는 잠을 설친 것에 대해서 항의 하고 있는데, 주인인 방어자는 능청을 떨며 동문서답을 한다. 공격의 화살을 피하는 방범은, 논점을 회피하는 것보다 더 이상 좋은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그럼 여러 번 찔러드릴까요? 병원에서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한 남자가 버럭 화를 내며 덤볐다. "세상에 주사 한 방 놓고 3만 원을 받다뇨. 너무 하는 거 아닙니까?" 이때 간호사가 웃으면서 말했다. "그럼, 여러 번 찔러드릴까요?"
★달걀은 좋아하지만 1986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영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하던 퉁가제도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여왕이 행사를 마친 뒤 차에 오르려는 순간 군중 속에서 누군가 여왕을 향해 달걀을 던졌다. 여왕의 옷은 깨진 달걀로 순식간에 더럽혀졌다. 다음날 의회 연설에서 여왕은 이렇게 입을 열었다. "나는 달걀 요리를 좋아합니다. 괜찮다면 다음부터는 아침 식사 시간에 줬으면 좋겠네요." 의회는 순식간에 웃음 바다로 변했다.
★웃기는 주례 어느 사장이 직원의 주례를 보게 되었다. 처음 해보는 주례라 이 사장은 여간 걱정이 되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한 달 전부터 주례사를 달달 외웠다. 막 주례를 하려는 순간 너무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에 한순간 넋이 나갔다. 순간 당황한 주례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신부는 이 주례를 죽을 때까지 사랑하겠는가?" 갑자기 가족들이 당장 끌어내라고 소리치고 결혼식장은 난리가 났다. 이때 그 주례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보십시오. 신부는 대답을 안 했습니다. 이것은 오직 신랑 한 사람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그러자 하객들은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난 베이컨을 주문했는데 닉슨이 반미 감정을 갖고 있던 남미 어느 나라를 방문했을 때였다. 누군가가 그가 탄 차에 계란을 던졌다. 이때 닉슨은 웃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내게 아냐. 난 베이컨을 주문했거든."
★아 원숭이 같은 놈아! 러셀이 2차 세계 대전 당시 전쟁 종식을 외치며 전국을 돌며 강연하던 중 한 지방에서 겪은 일이다. "이 원숭이 같은 놈아. 내 자식은 지금 전쟁터에서 죽어가고 있는데 네 놈은 태평하게 돌아다니면서 떠들어 내고 있구나!"라며 한 여인이 벌떡 일어나 외치는 것이 아닌가. 레셀은 침착하게 이렇게 말했다. "부인께서는 지금 조상님의 얼굴을 보고 계십니다. 얼마나 행복하세요?"
★밝게 보시라고 학점을 짜게 받고 교수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고 느낀 한 학생이 교재에 있는 그 교수 사진에서 눈을 펜으로 찔렀다. "이보게, 어찌 이런 짓을 할 수 있나?" 갑자기 탄로난 학생은 어쩔 줄을 몰라 당황했고, 강의실은 죽은 듯이 조용했다. 한참의 침묵이 흐른 후 그 학생은 웃으며 말했다. "사실은 교수님 눈이 어두운 것 같아서 밝게 보시라고 그랬어요."
★가문자랑 두 사람이 자기 집안의 가문 혈통을 자랑하고 있었다. 한 사람이 먼저 말했다. "저희 집안은 김유신 장군의 뼈대 있는 집안입니다. 댁은 어떻소?" 이 말을 듣고 있던 한 사람은 이렇게 응수했다. "글쎄요. 할아버지께 들은 애긴데, 곰이 사람으로 변할 때 족보를 잃어버렸다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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