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상동 여랑당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안동에 왔는데 한 여랑를 데리고 와서 늘 곁에 두고 귀여워했어. 공민왕은 적군하고 싸우기 위해 안동에 왔기 때문에, 진지를 구축하고 홍건적하고 계속 싸웠는데 이때에도 여랑이 계속 따라다니고 그랬지.
그러다가 어느 싸움에서 홍건적이 가만히 숨어 있다가 왕에게 화살을 쐈는데, 그때 여랑이 몸을 날려가 대신 맞았어. 왕을 살린게지. 그후 왕이 슬퍼하면서 지극 정성으로 간호했지만 여랑이 고마 죽어버렸어.
죽으면서 여랑이 하는 말이나는 홍건적을 물리치는 신이 되겠다 그랬거든. 그 유언때문인지, 왕이 홍건적과 전투에서 계속 승리하여 난을 평정했어. 그 후 다시 환도했는데, 왕이 여랑을 생각해서 원혼을 달래기 위하여 이곳에 당집을 지어 모시도록 명을 내렸어.
그래서 주민들이 여기에 당집을 짓고 여랑당이라고 부르며 안동부사가 매년 정월 열나흗날 밤에 제를 지내게 된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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