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병원의료진 궁금증(우받세/지평)

오토산 2014. 2. 2. 10:57

 

 

 

 

병원 의료진 궁금증…

미리 알아보면 일반의 중에서 교수급 만날 수 있어

진료비 20~100% 더 내면 10년 이상 경력의 교수 진료
입원실 담당 레지던트 1년차 외래 간호사 5년 이상 경력



병원에 가면 여러 의사, 간호사를 만난다.

주치의는 물론 다른 의사의 진료를 받을 때도 있다.

환자 입장에선

그들이 어떤 자격과 경험이 있는지 궁금해도 묻기 어렵다.

환자가 외래 진료를 받거나 입원할 때 만나는

의료진에 대해 알아본다.



▲ 환자가 병원에 가면 주치의는 한 명이지만

다른 의사도 많이 만난다.
간호사도 각각 역할이 다르다.

입원 환자를 회진 중인 고대안암병원 의료진들.
오른쪽부터 주치의인 교수, 책임간호사, 담당간호사,

레지던트 1년차·3년차·4년차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 외래 때 만나는 의사

 모든 환자는

 특진의(선택진료 의사)나 일반의 중 주치의를 선택하게 된다.

 주치의는 환자의 치료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진다.

▷ 특진의
10년 이상 전문 진료 경험이 있거나,

대학병원 조교수 이상만 될 수 있다.

특진의에게 진료를 받을 때 내는 소위 특진비는

일반의 진료 비용보다 20~100%를 더 낸다.

 

처음 병원에 가서 만나는 의사가 특진의가 아닐 수도 있다.

전반적인 건강 상태, 병력, 생활습관 등

기본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작업은 경력 1~3년차인

인턴·레지던트나 경력 5년 이상의 간호사가 맡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바탕으로

특진의는 환자를 만나 치료 방향을 정하고 처방을 내린다.

뼈암·희귀질환 같이 발병률이 낮거나 중증인 질환은

특진의가 처음부터 진료하기도 한다.

▷ 일반의
의사 경력이 4년 이상인 레지던트 4년차,

임상강사·전임의(의사 경력 5년 이상),

조교수(의사 경력 7년 이상)면 일반의 자격이 된다.

 

진료 시간표에는

일반의 이름이 써 있지 않을 수도 있지만,

외래 진료 일정을 미리 확인하면

일반 진료비를 내고도

경력 7~8년차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도 있다.

 

법적으로

특진 자격이 있는 의사 10명 당 2명 이상이

일반진료를 보게 돼 있다.

병원 안내데스크 간호사에게 물어보면 일반의 경력을 알 수 있다.


◇ 입원하면 1~3년차 담당의 배정

입원 여부는 주치의가 정하지만,

입원 병동에는 별도의 담당의가 또 있다.

 

주치의가

입원 환자의 세세한 관리까지 못하기 때문에

경력이 적은 의사를 별도로 배치하는 것이다.

 

담당의는

주치의가 정한 치료의 처방을 내고 환자 상태를 기록한다.

또 중요한 드레싱이나

간단한 치료(불면증·통증 등의 약 처방)를 결정하고

시술·수술에 대한 설명 후 동의서를 받는 역할도 한다.

일반병동 담당의는

보통 레지던트 1년차이며,

 

중환자실 담당의는 레지던트 2·3년차가 맡는다.

 

입원 병동에서는

이밖에 인턴, 레지던트 4년차, 전임의도 만날 수 있다.

 

의사 면허증을 받은지 얼마 안되는 인턴도

검사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동의서를 받는 등

보조 역할을 한다.

혈액을 뽑거나 간단한 드레싱도 한다.

레지던트 4년차는

담당의보다 상급자로, 모든 입원 환자의 경과를 보면서

상태가 나빠지면 투입될 수 있다.

물론 응급상황이 생기면

한밤중이라도 주치의가 나온다.

 

주요 시술·수술 전후에

주치의가 회진을 할 때에는

보통 담당의와 함께 전임의나 레지던트 4년차가 동행한다.


◇ 외래 간호사 경력 5년 넘은 베테랑

외래진료 때 만나는 간호사는

경력이 5년 이상이다.

 

해당 진료과의 모든 병에 대한

검사·치료·관리를 파악하고 있어

진료 일정을 조절하고,

의사 지시를 받아 건강이나 검사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환자는 가끔

당뇨 전문 간호사나 이식 코디네이터 등의 이름을 단

전문 간호사를 만나서 전문 교육을 받기도 하는데,

이들도 경력 5년 이상이 대부분이다.

입원 병동의 간호사는

경력이 1년에서 10년 이상까지 다양하다.

병실별로 나눠 환자를 10~20명씩 맡는다.

담당간호사는

혈압·맥박을 측정하고 약을 주며 검사·치료 일정을 알려준다.

 

특별한 시술·수술을 앞두거나 퇴원을 할 때

다른 간호사가 병실에 와 설명을 해주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전문 간호사나 경력 7년 이상의 책임 간호사다.

 

담당간호사가 아닌데,

주중 아침마다 병실을 돌며 불편한 점을 묻고

해결해주는 간호사가 있다.

바로

병동 전체를 책임지는 수간호사로,

경력이 10년을 넘는다.


※ 도움말=박종훈 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김영주

              서울아산병원 수간호사

                김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