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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과거길 죽령고개
악어봉산행과 장회나루를 거쳐온 우리는 죽령고개에서 휴식을 하였다.
소백산의 제2연화봉과 도솔봉이 이어지는 잘록한 지점에 자리한 해발 689m의
죽령은 삼국사기에 '아달라왕5년(198)3월에 비로소 죽령길이 열리다'라 했고
동국여지승람에는 '아달라왕5년에 竹竹이 죽령길을 개척하고 지쳐서 순사했고
고갯마루에는 죽죽을 제사하는 사당이 있다'고 했다.
유구한 유서와 온갖 애환이 굽이굽이 서려있는 죽령은 한동안 고구려 국경으로
신라와 대치 삼국의 군사가 뒤엉켜 엎치락뒤치락 하고 불꽃튀는 격전지 였고
고구려가 죽령을 차지한것은 장수왕 말년(470)까지이고 신라는 진흥왕12년(551)
왕이 거칠부등 여덟장수에게 명하여 백제와 함께 고구려를 공략 죽령 이북
열고을을 탈취했으며 그 40년뒤인 영양왕1년(590) 고구려 명장 온달장군이
자청하여 군사를 이끌고 나가면서 '죽령이북의 잃은땅을 회복하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겠다'는 등의 기록을 보아 당시 죽령이 얼마나 중요한
지역 이었는지를 짐작할수 있다.
1910년까지 경상도 여러고을에서 과거보러가는 선비와 공무를 수행하는관원
온갖 물산을 유통하는 장사꾼들의 서울 왕래에 모두 이길을 이용했기에
늘 번잡했던 이 고갯길에는 길손의 숙식을 위한 객점. 마방들이 길목마다
늘어서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후 안동행 버스안에서 추억을 회상하면서
계산기가 없고 컴퓨터가 없던시절 주산으로 갑류.을류농지세를 계산하고
붉은 볼펜으로 확인하면서 서류를 만들었고
가믐시에는 양수기옆에서 잠을 자면서 물을 펏으며
주민이 반대하는 마을안길 확장과 지붕개량등을 추진하면서
근대화의 기수로, 새마을운동의 역군으로 일생을 바쳐 일해 왔으나
어렵게 살아온 인생은 어디로 가고 공무원연금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이 아타깝다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안동에 도착하여 버렸다.
오늘의 여행을 즐겁게 있게 해주신 분들과 동행하신 회원님들과
하루종일 안전운전을 하여주신 기사님께도 감사를 드리면서
여행기를 마친다.
세상사 한마디
사람의 뇌는 실제와 상상을 구분하지 못하므로
뇌졸증이나 뇌경색으로 몸의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사람도
실제로 운전이나 들산을 하는것처럼 머리속에서
어느장소에서 어느동작을 하는것을 상상하며 반복하면
많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문경휴게소에서 보았던 조형물
토끼와 오리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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