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병암정 앞 연못에 연꽃이 만발 (1).
입추가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폭염이 맹위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인근 경북 예천군내 병암정(屛巖亭), 초간정(草澗亭), 용문사(龍門寺),
금당실(金塘室)마을을 찾았다.
어제 8일 저녁 강한 소나기의 영향 때문인지 9일 오전에는
날씨도 흐리고 선선한 바람마져 불고있어 집사람과 함께
아침 일찍 예천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평소 같으면 예천방면의 국도가 복잡했으나 요즘은
휴가철이라서 그런지 국도가 뻥 뚫여 있었다.
하기야 이날 오후에는 푹염때문에 시원한 곳을 찾아야만
했다.
예천군 용문면 성현리에 위치한 병암정을 가기위해 승용차로
입구의 좁은 도로를 약 200m 들어가니 커다란 연못에 분홍색
연꽃이 꽤 많이 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연못가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10여 그루 자라고 있었으며
그 나무 밑에는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서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연못 동편 병풍처럼 생긴 큰 바위 위에는 병암정(경북도
문화재자료 제453호)이 우뚝 서 있다.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기와집으로 지은 이 정자는
예천 지역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권원하(權元河)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자 우측에 있는 별묘(別廟)는 3칸 규모의 맛배기와집으로
원래는 인산서원(仁山書院)의 사당이었으나 서원이 훼철(毁撤)되자
사당만 이곳으로 이건하여 권맹손(權孟孫) 등 4명을 봉사하는
별묘로 사용하고 있다.
이곳은 KBS드라마 '황진이'를 촬영했던 촬영지이기도 하다.
예천권씨 병암정 및 별묘 안내판.
큰 바위 위에 병암정이 우뚝 서 있다.
병암정 현판.
별묘입구.
별묘(別廟).
느티나무 밑에 벤치가 있다.
병암정 앞 연못에는 연꽃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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