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들

설날을 맞이하며

오토산 2016. 2. 3. 13:30

 

 

설날을 맞이하며

 

 

설날은 6세기 중국에서 태음력을 받아들이며

元旦. 歲首. 正朝등으로 불리는 민족고유명절로

고려때는 설날.정월대보름.삼짓날.팔공회.한식.단오.추석.중구.동지를 9대명절로

조선시대는 설날.한식.단오.추석을 4대명절로 국민 모두가 즐겨왔다.

 

설날은 새해의 첫머리 "첫날"이라는 의미를 나타내기도 하고

"낯설다"에서 "세해에 대한 낯설음"으로 "아직 익숙하지 않은날"의 의미로

"선다"에서 開始한다는 뜻의 "선날" "새해 새날이 시작되는 날"의 의미로

"섧다"에서 "삼가다"의 뜻으로 "삼가하고 조심하는 날"의 의미를 담고있다고 하며

"설"이라는 말에서 나이를 나타내는 "살"이 유래하였다는 사람들도 있다.

 

 

1986.1.1.(음력 11.17) 을미개혁으로 태양력공급과 "建陽"이라는 년호를 사용했고

일제강점기 민족문화 말살정책으로 구식설날이란 의미로 '구정"이라 불렀고

해방후 어려운 시기 이중과세에 밀려 공휴일에도 빠져버리는 설움을 격어왔으며

1985년 "민속의 날"로 음력설을 부활하고

1989년 "설날"이라는 이름을 되찾았으며

1999년 신정연휴를 줄여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옛날의 민족고유명절을 되찾았다.

 

설날에 "하얗고뽀얗게 새로 태어나고 국물로 지난해의 묵은때를 버리라"는 의미로

떡국을 먹고 "가래떡처럼 재산을 죽~ 늘여가라"는 의미로 가래떡을 쓰기도 했으며

세배. 세찬. 문안비.복조리등의 풍습도 있었고

과거의 일에 대하여 덕담을 하여주기도 하였으나

세시풍속은 점점 사라져 가고있는 현실이며

덕담의 형태는 세뱃돈으로 바뀌어 가기도 하고 있다.

 

금년의 경우 5일연휴로 여행사와 성형외과는 문전성시를 이루며

20대 국회의원 출마예상자들은 명절민심 파악에 열을 올리고 있고

일부 후보자는 후보단일화를 하는등 선거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경북도청은 1966,4,1,부터 근무했던 50년의 산격동시대를 청산하고

설 연휴가 지나면 안동으로 도읍지 이전이 예정되어 있으며

 

5일간의 연휴와 연가를 포함하여 9일간 고향을 찾은 귀향객들에게

어른들은  손자손녀들 모시기에 피로가 쌓여 몸살날까 걱정이 되고

장기간 연휴를 쉬고난 자식들은 일손이 들뜰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폐친 여러분들 과로하여 몸살하시지 마시고

 건강하시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길 빌며

오토산이 새해 인사드립니다

 구벅꾸벅

 

 

 

세상사 한마디

 

문안비(問安婢)는 바깥출입을 자유롭지 않았던 조선시대의 새해인사 방법으로

 양반집부녀자들이 자기대신 잘 차려입은 젊은 계집종을 보내 새해문안을 교환

“과세 안녕하셨습니까? 새해에는 소원성취하신다니 고맙습니다.”라 전하고

문안비의 새해 인사를 받은 집에서는 그 문안비에게 세배상을 차려주며,

 약간의 세뱃돈을 주기도 하였고 답례로 이쪽에서도 문안비를 보냈다고 한다.

 

 

 

 

 

 

 

설날을 맞이하여 우리집 베란다에

난초가 꽃을 피워 새해인사를 함께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