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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국립공원 화양동구곡을 다녀와서
화양동구곡은 화양구곡 또는 화양동 소금강이라 불리기도 하며 효종임금을 잃어
슬픈마음을 간직한채 계곡을 찾아 은거하며 세월을 보낸 조선중가의 대학자
우암 송시열이 중국의 武夷九曲을 흠모하여 이름지었다는 아홉곳의 아름다운
절경이 이어지는곳이며 조선시대 자연을 즐기던 학자들의 구곡문화는 여러지역에
존재하나 속리산국립공원의 선유동게곡이 여성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진다면
화양동구곡은 남성적인 웅장함을 느껴지는 계곡이라 한다.
제1곡 경천벽(擎天壁)은 기암이 가파르게 솟아있어 그 형체가 자연의 신비랄까?
산이 길게 뻗히고 높이 솟은것이 마치 하늘을 떠 받치는듯하여 경천벽이라 했고
제2곡 운영담(雲影潭)은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고 운영담이라 하였으며
제3곡 읍궁암(泣弓岩)은 우암이 효종의 북벌 꿈을 이루지 못하고 젊은나이(41)에
승하한것을 슬퍼하며 새벽마다 한양을 향해 활처럼 엎드려 통곡하였다고 하고
제4곡 금사담(金沙潭)은 맑은물, 깨끗한모래가 보이는 계곡속의 못이라는 의미로
화양구곡의 중심으로 우암이 정계은퇴후 이 곳 반석위에 집을 지어 이름을
암서재(巖棲齋)라 하고 은거하며 학문을 연구하고 수양하였던 곳이라 한다.
제5곡 첨성대(瞻星臺)는 큰바위가 겹침이 층을 이루고 있으며 그 위에서 천체를
관측할수 있다고 하여 첨성대라 이름지었고
제6곡 능운대(陵雲臺)는 큰바위가 시냇가에 우둑솟아 높이가 구름을 찌를듯 하고
제7곡 와룔암(臥龍岩)은 용이 누워 꿈틀거리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서며
제8곡 학소대(鶴巢臺)는 큰 소나무들이 조화를 이루며 우뚝 솟은 바위산으로
靑鶴이 바위위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다 하여 학소대로 불렀으며
제9곡 파천(巴串)은 계곡전체의 흰바위가 티없이 넓게 펼쳐져 있으며 그 위에
흐르는 물결이 마치 '용의 비늘을 꿰어놓은 것처럼 보여 파천이라 불렀고
신선들이 이 곳에서 술잔을 나누었다는 전설이 있기도 하다고 하나 암벽에
개인의 이름과 자식들의 이름까지 새겨진 모습등 흉한모습도 볼수있었다.
주차장에서 하류로 경천벽 0.6㎞, 상류로 파천까지 3.7㎞를 경사가 완만한
탐방로를 왕복하면서 이십리가 넘는거리를 걸으며 시원한 물소리 들으며
티없이 맑은 흰바위들을 구경하고 울창한 숲속을 거닐며 산림욕을 즐기니
몸은 피로가 쌓이나 마음은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가는것 같아서 한결 가벼웠다.
화양구곡의 전구간을 구경하면서 알밤도 줍고 고목나무들의 모습도 보면서
즐거웠던 느낌을 이렇게 적으며 즐거운 시간을보낸다.
세상사 한마디
태산이 안개에 가렸다고 동산이 될수가 없고
참나무가 비에 젖었다고 수양버들이 될수 없듯이
여름이 덥지 않고 고드름이 열리면 인류는 큰재앙이 올 것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고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삶을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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