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행기

리더스포럼 영덕으로 년말나들이(처음처럼作)

오토산 2016. 12. 29. 22:35

 

 

 

 

 

 

리더스 포럼 년말 나들이로

새로 개통된 영덕 고속도로를 나서기로 하고

강구항에 가서 송년행사를 하기로 하였다.

 

상주 - 영덕간 고속도로가 개통된지 이틀뒤라

아직 이 도로를 가보지 못하였고

또 년말 모임이라 이왕이면 동해바닷가에서 점심을 먹고

한해를 마감하기로 하였다.

 

아직 고속도로 운용이 원활히 되지못하여

영덕 나들목이 병목으로 차들이 한꺼번에 뒤엉켜

 꼼짝없이 한시간을 갇혀 있어서 고속은 커녕 두시간 반만에

강구항에 도착하였는데 또 여기도 인산인해라

길도 어물시장도 그리고 식당도 모두가 만원이다.

 

그래도 워낙 동행한 정 시장이 이곳 사정에 밝고

어물을 고르고 횟감을 요리하는데는 전문가라서

우리는 덕분에 그냥 명품 횟감을 푸짐하고 맛있게 배불리 먹었다.

 

영덕은 이곳 강구를 관광지로 개발하고 있는데

새로 바다를 매립해서 조성된 부지에

대형 대게 조형물과 갈매기를 형상화한 구조물을 조립하고 있었다.

바로 영덕 해파랑 공원 조성이 그것이다.

 

지자체들이 이렇게 개발을 서두르는 일이

때론 시행착오를 거듭하기도 하고

필요없는 전시행정을 하여 예산낭비도 심하다는 비난을 당하는데

이곳도 보는 시각에 따라 이런 시비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우리는 식감이 유별나게 쫄깃거리는 맛있는 회를 배불리 먹고

동해바다의 짓 푸른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면서

한해의 묵은 때를 말끔히 씻기길 빌었다.

 

올 한해는 정말 다사다난 하였다.

우리 주변의 정치상황도 시끄럽고

많은 친구들이 먼길을 떠나갔다. 

유별나게 많이도. . .

 

내년엔 모든게 순조롭고

기쁘고 건강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저 푸른 동해바다의

탁트인 수평선의 고요를 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