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더구나 나이가 들고 몸이 옛같지 않다고 느낄때쯤
문득 생각해보면
가족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곁에 있음을 알게된다.
누군가는
친구가 한두명만 곁에 있어도 행복한 인생이라고도 한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내 가까이 자주 만나면서도
아, 이 친구가 있었구나
오늘에서야 느끼게 된다.
그런 친구 넷이서 오늘은 특별한 일로 모였다.
늘 뭉쳤다 하겠지만
오늘은 묵은 지 같은 천 세창 친구의
안동사는 둘째 아들의 개업 축하 점심모임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범학교까지 중,고등학교를 함께 다녔고
나와 함께 교직에 잠깐 몸을 담았다가
금방 다른 세월을 산것도 그렇고
지근거리에 , 로타리클럽 봉사단체까지 늘 함께 하면서
언제나 늘 일상을 서로 흉허물없이 나누면서
오늘까지 함께 하여왔던 친구가 천 세창이다.
나팔집안이라고 했던가
아들들이 하나같이 부모들을 잘 모시는것도
늘 부러워 왔던 그가
오늘은 둘째아들의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식당을 개업하여
우리 셋 친구들이 축하하러 이렇게 모여왔다.
늘 자상한 마음으로 우리를 챙기는 류 길하 교장이
한칼 시원하게 뽑아 한턱을 내면서 이를 주선하였다.
와서 보니 참 가게가 깔끔하면서 격조가 있어 보이고
모든 디스플레이가 여늬 가게들 보다 돋보였다.
천 사장 이야기로는 서울 사는 맏아들이
직접와서 지금까지 동생과 함께 하면서 챙겨줬다고 한다.
둘 형제의 의가 남다른것 같다.
함께 새워놓고 인증샷 한장을 찍었는데
보기에도 넉넉하고 인심이 좋아 보인다.
음식도 인기가 있는지 손님이 아주 많고
그냥 쌀국수만 나오는줄 알았는데
와서 보니
마치 중국집 메뉴모양 여러가지 요리가 먹음직 하다.
이 스켓치를 읽는 우리 친구들도
한번가서 맛 보기를 권하고 싶다.
딸 아이를 케나다에 이민 보내고
아들 만 있어서 어쩌나 싶었는데
아들들이, 이쁘고 유별난 며늘네들이
흔히 쥐방울 드나듯 엄마를 찾는다던데
부러운 친구는 너무나 많은걸 갖고 산다.
넉넉한 살림에다 건강하고
손주 사랑 마음껏 누리면서 하고
아들 딸들의 효도를 충분히 받으면서
우리같은 친구 ( ? )들도 곁에 두고. . . ㅋ ㅋ ㅋ
누구는 좋 ~ 겠다.
샘 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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