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실

육지결 이란?(이면동)

오토산 2017. 3. 28. 19:23

 

육자결이란??

 

퇴계 이황 건강장수비결, 질병을 예방하는 소리기공법

거병연수육자결(去病延壽六字訣)은 ‘휴(噓), 허(呵), 후(呼), 스(呬), 취(吹), 히(噓)’의

여섯 글자를 소리 내어 읽음으로써 각각 ‘간, 심, 비, 폐, 신, 삼초’의 기운을 도와

병을 치료하고 오래 살 수 있게 만드는 건강법입니다.

 

종교적인 의식이나 심신수양법에 주문을 반복적으로 소리냄으로써

 기혈의 순환이 촉진되고 마음의 평정이 유지된다는 이론이 있는데,

이것도 오장의 기에 자극을 줄 수 있는 겁니다.

 

간, 심장, 비장, 폐, 신장, 삼초가 각각 약할 때 나타나는 증세가 설명되어 있고,

 그런 증세를 예방하기 위해 소리 내어 읽기를 권했던 것이죠.

발음은 중국어 발음을 차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고대의 4대 기공법에 속하는 ‘육자결(六字訣)’을 그대로 도입한 것입니다.

 

육자결이란

육자결은 중국 양나라의 도홍경이 지은 <양성연명록(養性延命錄)>에 처음 나타나고

이후의 천금요방을 비롯한 여러 한의서에도 나옵니다.

토납법(吐納法)의 한 종류로서 육기가결이라고도 합니다.

 

목화토금수의 오행과 춘하추동의 4계, 오장과 5음을 배합한 것으로

 5장에 삼초를 더하여 사계절, 내장, 경락에 대응한 6개의 문자를 발성하는

소리기공법(발음을 해서 몸에 건강이 되는 효과를 얻게 하는 방법)입니다.

내부 장기의 변화에 따른 호흡법을 써서 질병을 예방하고

 정서를 순화시키는 방법입니다.

 

어떤 소리가 어느 장기에 자극을 주는 것인가?

‘휴(噓·xu)~’ 소리를 내면 간경에 열이 모인 것을 없애고,

‘허(呵·ke)~’ 소리를 내면 심장의 열기를 없애고,

‘후(呼hu)~’ 소리를 내면 비장의 탁기를 없애고,

‘스(呬·si)~ 소리를 내면 폐장의 적기(積氣)를 없애고,

‘취(吹·chui)~’ 소리를 내면 신장의 허열을 없애고,

‘히(嘻·xi)~’ 소리를 내면 삼초의 객기(客氣)를 없앤다고 합니다.

 

소리에 따라 그에 연관된 장기의 나쁜 기운을 내보내고 기를 돕는다는 것이죠.

간, 심장, 비장, 폐, 신장, 삼초가 각각 약할 때 나타나는 증세가 설명되어 있고,

그런 증세를 예방하기 위해 여섯 글자를 소리 내어 읽기를 권했던 것이죠.

신장이 약하면 무릎을 감싸고 웅크려 앉기를 잘 하고,

심장이 약하면 자주 기지개를 켜고,

간이 허하면 눈이 흐려지고,

폐가 약하면 숨 쉴 때 두 손을 비비는 것 같은 거친 소리가 나고,

비장에 병이 생기면 입이 마르고,

삼초에 열이 있으면 누워서 잘 앓게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