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실

안동사람들이 가야할 길(내고향/일천)

오토산 2017. 10. 18. 14:42

 

안동사람들이 가야할 길

 

사람은 어려운 환경에 처해도 바르게 살아가려고 애를 쓰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조금만 자기 뜻에 맞지 않으면 보통사람으로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나쁜 짓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또 이러한 현상들이 차츰차츰 불어난다는데 사회적 문제가 있고,

교육을 담당한 모든 사회기관들이 공동으로 책임져야할 일인데도

잘못된 일만 온갖 매체들이 떠들기만 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모습은 보기 힘든 것이

문제 중에 더 큰 문제이다.

 

바르게 살아가려는 사람은 군자의 행실이 있는 사람이고,

어려움을 극복하려 노력하기보다 쉬운 방법으로 남의 약점이나 어려움을 이용하여 속이거나

 사기를 치거나 폭행, 협박 등을 하여 못살게 하난 사람들은 소인들 부류에 속한다.

그렇다면 군자와 소인의 차이는 무엇일까?

 

군자와 소인의 구분은 입에서 말하는 바와 몸의 행하는 바와 마음에서 생각하는 바에

달려있을 뿐이니, 말과 행실은 밖에 나타나고, 마음속에서 생각하는 것은 속에 있으니,

 세 가지가 모두 선하면 군자가 됨이 틀림이 없고, 세 가지가 모두 착하지 않으면

 어찌 소인이 되지 않겠는가?(君子小人之分在乎口之所言身之所行心之所思而已

 言行見乎外하고 心思存乎中하니 三者皆善하면 則爲君子也必矣이오

 三者皆不善하면 則豈不爲小人哉리오)”라고 했다.

 

언행사(言行思)란 자제하기기 쉽지 않는 것이지만 이것을 모범적으로 보여줄

어른들이 있는지를 묻고 싶다.

이것은 예절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문제인데 사회에서 이러한 것에 눈길을 돌리는

 사람이나 기관이 형식적으로만 있고 실질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러고도 군자라고 하면 듣기를 좋아하고 소인이라고 한다면 펄쩍 뛰면서 원망할 것이다.

이 세 가지가 선하려면 자기의 마음속에 달려있다.

 

엣 말에 표리일치(表裏一致)는 진군자(眞君子)이오, 표리부동(表裏不同)은 소인이라고 했다.

혹시 경박한 물질문화 속에서 군자이든 소인이든 잘 먹고 잘살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하는 예절공부는 이러한 것을 깊게 걱정하여

바르게 살아가는 길을 찾아보는 것이니 표리부동(表裏不同)한 소인의 길에서 벗어날 때

시원스러움을 생각하면서 살아보자.

아마 이것은 안동사람이 꼭 가야할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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