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향토음식의 명가 용지봉에서 점심을
대구시 수성구 상동에 위치하고 있는 향토 발효음식의 명가
용지봉(龍池峯)에서 사돈(査頓)과 함께 점심식사를 같이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점심시간 때까지 계속 비가
내리고 있어서 겨울비 치고는 제법 많이 내려 때마침 가뭄에
시달렸던 대지를 촉촉히 적신다.
12월 24일 낮 12시 30분 아들 내외가 용지봉에 사전 예약을
하여 우리 가족과 오랜만에 사돈 내외분을 초청, 모두 8명이
이 식당의 '왕자방'에서 만나기로 했다.
식당에 들어서자 곳곳에 이 식당 변미자 사장의 공로패와
감사패, 표창장, 상장 등이 진열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주인 변 사장은 한식 고수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TV프로에서 <2016년 한식대첩4>의 최종 우승자로 뽑혀
경북의 향토요리 진가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손님들이 더욱 붐비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식당은 4인 전용 뿐만 아니라 단체식으로도 가능한 공간
15개 룸과 넓직한 주차 공간이 있어서 각종 모임이나 회식을
할 수 있는 좋은 장소로도 알려지고있다.
이날 점심시간에도 15개 팀이 예약을 하였다.
우리 일행이 왕자방에 기다리다 음식이 나오지 시작한다.
처음에는 호박죽이 나오고 다음은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신선한 샐러드, 그 다음은 포항 향토음식재료로도 사용된다는
개복치가 나오고 표고 탕수육이 나온다.
음식을 들고오는 아줌마가 친절하게도 음식의 이름과
내용물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수수가루를 갈아 팥과 견과류를 넣어 만든 쫀득쫀득한
수수부꾸미, 배(梨)로 만든 배김치, 전복구이가 나왔다.
전복구이는 부드러운데다 땅콩 소스에 찍어 먹으니 고소함이
더욱 진하게 느껴진다.
또 치즈를 듬뿍얹은 대하구이, 단호박 갈비찜, 새콤달콤한
가오리무침이 나왔는데 특히 가오리무침은 막걸리 안주로서는
딱이다.
오리고기를 빚어 냉채와 잘 섞었으며 모시조개와 새우를
넣은 시원한 탕도 나왔다.
이날 점심 때 나온 음식들이 줄잡아 15가지가 넘는다.
새로운 음식들이 나올때 마다 맛을 보면서 먹었는데
모든 음식들이 정갈하고 깔끔하며 맛이 독특했다.
피자나 홧도그에 익숙해져 있는 손주녀석들도 한식의
독특한 맛에 끌려서인지 나오는 음식마다 호기심을
발동하여 잘도 먹는다.
끝에는 누릉지와 밥 가운데 선택을하여 주문한다.
이에 따른 기본반찬과 구수한 된장찌개, 생(生)김이 나와
밥에 김을 싸서 먹는 것도 별미이다.
후식으로는 멜론, 키위, 석류 과일이 나오고 직접 발효시켜
만들었다는 수제요플레가 나와 입을 더욱 고급스럽게 만든
것 같다.
대구에 올때 마다 뷔페나 양식을 먹었는데 이번에는
깔끔한 한정식을 먹으니 배가 든든하다.
나는 할아버지 제사를 지내기위해 지난 22일 대구에
왔었다.
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 용지봉식당을 찾아간다.
용지봉식당 입구.
진열장에는 감사패, 공로패, 표창장, 상장이 가득하다.
우리들이 예약한 왕자방.
용지봉 메뉴판.
호박죽.
싱싱한 샐러드.
개복치.
표고 탕수육.
수수부꾸미.
배로 만든 배김치.
전복구이
치즈가 듬뿍발린 대하구이.
알토란과 마.
잡채.
단호박 갈비찜.
가오리무침.
오리냉채.
모시조개와 새우를 넣어 만든 탕.
생김.
후식은 과일.
수제 요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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