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목조다리 월영교 걸어 (2)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石洲) 이상룡(李相龍) 선생
생가를 둘러본 우리 일행은 다음 목적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목조다리 안동 월영교(月映橋)를 걸었다.
사방이 확 트인데다 바람이 다소 심하게 불어 날씨가
좀 차가웠다.
이 다리를 처음 세운 정동호 전 안동시장은 스위스에
출장 갔을 때 호수위에 다리가 놓여있었고 그 옆에 하늘을
찌를듯한 분수가 있어서 이를 참고, 안동에 월영교를
세웠단다.
월영교 옆의 분수 설치는 시장이 바뀌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해서 두고두고 아쉽다는 것이다.
우리 일행은 월영정(月映亭) 정자에서 잠시 쉬는 동안
정동호 전 시장이 월영교에 얽힌 사연과 내력을 소상히
설명했다.
이 정자에서 우리팀의 동행자인 부산에서 오신 부인 한명은
분위기가 너무너무 좋다며 부산서 가져온 보이차를 한잔씩
권하고 또 다른 부인은 시조창(詩調唱)을 한 수 불러서 마치
배를 타고가면서 노래를 듣는 기분이었다.
이 부인은 시조창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경력의 소유자다.
안동시 상아동과 성곡동 일원 안동호에 놓인 월영교는
2003년 길이 387m, 너비 3.6m 규모로 개통되었으나
나무가 부식되는 바람에 통행이 금지되었다가 수리하여
2008년 12월에 다시 개통하였다.
국내에서 가장 긴 목책 인도교인 월영교 한가운데에는
월영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교각에는 분수가 설치되어 시각이 되면 세 차례 물을
쏘아 올리고있다.
다리 명칭은 주민 공모를 통해 322점의 응모작 중에
뽑았는데 안동 지역에는 달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고
안동댐 민속경관단지에 월영대(月映臺)라고 적힌
바위글씨가 있어 이를 참고, 월영교로 확정되었다.
월영교 주변의 벚꽃은 안동호의 낮은 수온 영향을 받아
안동시내보다 1주일 가량 늦게 피고 있어서 지금이
만개현상을 보이고 있다.
정동호 전 안동시장과 부산에서 온 임봉규 회장이 월영교를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있다.
월영정 정자.
월영교를 설명하고 있는 정동호 전 안동시장.
부산에서 가져온 보이차를 한잔씩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있다.
시조창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부산에서 온 한 부인이 시조창을 부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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