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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이해반 수곡마을과 임하리 이우당종택 답사를
천전마을을 떠나 임하댐을 지나 수곡마을에서 처음 찾은 곳은 기양서당이었다.
기양서당(岐陽書堂)은 1615년 기봉 류복기(岐峯 柳復起 1558~1617)이 서재를 건립
강학하던 곳으로 1780년 류복기의 위패를 봉안하고 1806년 류의손의 위패를
추봉한 서당으로 1988년 임하댐 수몰로 이 곳으로 이건하였다.
강당인 역락당(亦樂堂)과 숭덕재(崇德齋)와 광업재(廣業齋)의 두 협실이 있었다.
기양서당을 나와서 무실 정려각을 찾아갔다.
무실정려각은(務實旌閭閣)은 학봉 김성일의 여동생으로 24세때 남편이 죽자
손수 머리를 자르고 3년간 무덤을 지키다가 단식중에 자결하여 1635년(선조13)에
나라에서 열녀비를 내려 정려각을 세웠고 임하댐 수몰로 이 곳으로 이건하였으며
정려각의 창살은 홀수로 설치된다고 한다.
정려각을 돌아보고 무실대종택에 들려서
월회당(越會堂)에 걸린 조상들의 유업을 이어가는 기도유업(岐陶遺業)과
안채에 걸린 편안함을 나눌 수 있음에 만족하고 산다는 안분지족(安分知足)을
보면서 불천위 5분을 배출한 명문가문이 된 전주류씨들의 전통의
다시 느낄수 있었다.
수곡마을앞 공원에서 준비하여간 간식을 먹은 후 임하리의 이우당 종택을 찾았다.
이우당종택(二愚堂宗宅)은 안동권씨 부정공파 임하지파의 이우당 권환의 종택으로
이우당은 충성과 효도를 다 하지 못한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겸손을 표현한 뜻이며
종택에는 두개의 사당이 있었으며 사당의 기둥이 상부는 사각, 하부는 팔각으로
되어있는 것이 특이하였다.
수차례 다녀 본 답사지만 오늘도 새로운 사람들과 또 새로운 분위기에서
새로운 상식을 넓히면서 유익한 답사가 되었다.
이우당 종택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답사를 마치고 시내로 돌아와서 헤어져
옥동의 그램그램 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오늘도 하루를 보냈다.
세상사 한마디
천자문(千字文)의 끝자는 야(也)자가 아니라 문(文)자이라 하고
갓을 쓰고 가던 선비가 바람에 갓이 날려서 '오마이 갓'이라 외치면
이 말은 영어 일까? 한국어 일까? 궁금하다고 한다.
오늘도 즐겁게 웃는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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