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앞 섶다리를 걸어
안동일선산악회(회장 김득조) 회원들은 6월 9일
오전 10시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앞 섶다리 등을
둘러 보았다.
회원들은 당초 예천군 회룡포(回龍浦)를 가기위해
경북도청을 지나 예천 회룡포방면으로 가다가
하회마을앞 섶다리가 철거될지 모른다는 소문에
철거되기전 한번 봐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계획을 하회마을로 바꾸었다.
이 섶다리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안동방문 20주년을
기념하고 여왕의 아들 앤드루 왕자가 지난 5월 14일
안동을 방문, 영국 왕실의 대(代)를 잇는 방문 때문에
때맞추어 세우게 되었다.
길이 123m, 너비 1.5m, 상부 높이 60㎝규모로 설치한
섶다리는 소나무를 통째로 잘라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소나무가지, 흙, 모래 등으로 채워 소박하게 만든 전통
방식의 다리이다.
이 다리를 걸으면 마치 모래사장을 걷는 느낌이 든다.
이 섶다리가 개통된 이후 많은 관광객들이 섶다리를
이용, 화천서원(花川書院)과 옥연정사, 부용대에 올라가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어 이용객이 늘어났다.
종전에는 배를 이용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이용객이 적었었다.
1960년까지만 해도 마을사람들이 섶다리를 10월에
설치, 그 이듬해 장마철에 거두어 들이는 임시다리였다.
그러나 60여년만에 처음 재현해 놓은 섶다리 때문에
관광객이 많이 몰려오는데도 장마전 섶다리를 철거한다는
소문이 나돌아 철거하지 말고 그냥 두는 것이 좋다며
보존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우리 일행들은 섶다리를 지나 만송정(萬松亭)을 구경하고
다시 섶다리를 건너와서 화천서원을, 부용대에 올라가서는
아름답고 전통적인 하회마믈 전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경북도 기념물 제163호 화천서원은 겸암(謙菴) 류운용
(柳雲龍 1539∼1601) 선생의 학덕을 흠모하던 지역 유림들이
선생의 위패를 모시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정조 10년
(1786)에 건립되었다.
화천서원의 문주인 지산루(地山樓)에 올라 밖을 내다보면
넓게 펼쳐진 모래사장과 굽이치는 낙동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섶다리 구경을 마친 일행들은 도청부근의 '구시장찜닭'
식당에서 찜닭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헤여졌다.
경북도청을 지나 회룡포로 갈려다 다시 하회마을로 핸들을 돌렸다. 사진은 경북도청.
화천서원.
지산루.
길이 123m 규모의 섶다리.
부용대.
만송정비.
부용대에서 내려다 본 하회마을 전경이 아름답다.
점심은 찜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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