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

안동청년유도회 산수정에서 순회강좌를

오토산 2019. 6. 15. 22:13


사진이 잘 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12124





안동청년유도회 산수정에서 순회강좌



2019년 6월 15일 15:00 안동청년유도회에서 100여명의 지역민들과 회원들을 모시고 

풍산읍 마애리 산수정에서 '안동청년유도회 2019 樓臺亭 巡廻講座'가 열렸다.


류시대 회장은 지역에 소재한 소중한 문화재를 순회하면서 문화재보존과 더불어

그와 관련된 인물연구를 하여 온지 벌써 70회라 하면서 참석하신분들께 감사를 드렸고

김홍근 안동시유도회장은 청년유도회의 누정 순회강좌로 지역민들이 유교문화발전과

 유교를 이해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축하를 하였으며

이학희 진성이씨 화수회장은 후손으로서 선조의 유적지를 찾아주심에 감사를 하였고

이동수 안동문화원장은 마애마을의 생김새가 중국의 망천(輞川)의 아름다움을

 빼어 닮았다고 해서 망천이라 불렸고 

신수정에는 산과 물을 즐기며 군자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뜻이 있다고 하였다.


남재주 한국국학진흥원 선임연구원은 진성이씨의 유래와 호봉선생의 행적을

설명하고 산수정에 걸린 9편의 시판과 문집에 실린 성만징과 김양근이 지은 

행징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호봉선생의 휘(焞)자가 숙종의 휘자와 같아 자손들이

 문(文)자를 더해 돈(燉)으로 하였으며

풍도를 견지하여 흔들리거나 굴하지 않아 영남의 망사(嶺南望士)라 불리었고

정인홍의 간사하고 거짓됨을 소로 올려 영해부사로 좌천되었으며

아들 회보(回寶)는 소를 올려 김자점을 물리침에

 부자가 함께 간악함을 변론한 것으로 이름이 높다고 하였다.



마애(磨厓)는 지형적으로 뒤로는 태백산지맥의 하지산 줄기가 끝나는 지점으로

 앞으로 낙동강이 흐르는 수려한 풍광에다 안동의 곡창인 풍산평야의 변두리를

성벽처럼 에워싼 살기좋은 마을로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던 터전이며

송안군이 살던 곳에 무과를 급제하여 훈련참군을 지낸  증손 흥양(興陽)이

다시 이곳에 정착하여 그의 후손이 500년을 이어오는 진성이씨 집성촌이다.

 

산수정(山水亭)은 호봉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와 학문에 정진하고

후진을 가르치던 정자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전면에

 툇마루와 난간이 설치되어 있으며 동아 김양근(1734~1799)이 쓴 상량문이

남아있어  당시에 중건하였음을 알수있고 그후 수차례 보수를 하였으며

  낙동겅변의울창한 송림과 건너 적벽삼봉(赤壁三峰)을 마주한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나즈막한 평지에 정남향에서 서쪽으로 조금 틀어

 강과 송림이 보이는곳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 뒷편의 이로당(怡老堂)은 호봉선생이 고향으로 돌아와 후손들과

 지역 자제들을 교육하기 위해 건립한 정면 4칸, 측면 한칸반의 정사(精舍)로

최적의 장소에 위치하여 오랜세월 동안 배움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호봉(壺峰) 이돈(李燉 1568~1624)은 훈련참군 흥양의 현손으로 임진왜란후

1601년(선조34) 명경과(明經科)에 급제하여 성균관전직등 여러벼슬을 거친후

헌납(獻納)이 되어 정인홍을 논척(論斥)하다가 1611년 영해부사로 좌천되어

1612년(광해군4) 관직을 버리고 돌아와 산수정과 이로당,통승려(統勝廬)를 짓고

학문에 힘쓰다가 1623년(인조 1) 인조반정 직후 성균관직장으로 기용되었으나

부모봉양을 위해 영천군수로 임명받아 재직중 1624년 병으로 세상을 마쳤다.

 

마애마을앞 낙동강 기슭에 길게 늘어선 아름다운 절벽(망천절벽. 적벽삼봉)은

 기암절벽과 강이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와 같아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이곳의

아름다움을 노래 하였으며

永嘉誌에서는 "절벽이 옥을 깍아지른 듯 여러 봉우리가 삼면에 경치를 이루고

넓은들, 맑은모래. 그 경치와 기상은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겠다"고 찬탄했다.


행사를 마치고 단체촬영을 하는 시간에 우리는 이로당을 다녀와서

준비된 떡과 수박, 참외 등 다과를 먹고 돌아오는 길에

우렁골의 전의이씨의 유적지로 가서 

양정공 이화선생과 난졸재 이산두 선생의 사적비와 침류정(枕流亭),

어필영정각(御筆影幀閣)과 존경사(尊敬祠) 등을 돌아고 안동으로 돌아왔다.


안동청년유도회와 강의를 하여주신 남재주 수석연구원께 감사를 드리고

함께하여주신 모든분들과 다과를 준비하신 문중분들게도 감사를 드리고

특히 함께 운전을 하시며 동행을 하여 주신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사 한마디

十分幽襟更賞幽     십분 그윽한 마음에 다시 그윽한 곳 구경하니

水光山色畵中秋         물빛이며 산색이 그림 속의 가을 풍광일세

輕雲稍稍開高         가벼운 구름이 점점 높은 봉우리 드러내고

初日暉暉湧半流        막 돋은 해가 반짝반짝 물 간운데 일렁이네

躍馬非心離紫陌  말을 빨리 달리는 데는 마음 없어 한양을 떠났고

激仙有路望丹丘         신선 맞이할 길이 있어 단구동천 바라보네

臨風一笑乾坤隘         바람을 맞으며 좁은 천지를 일소에 부치니

駕羽何時上玉樓           나래로 멍에 메워 어느 때 옥루에 오르나

< 새벽에 산수정에 오르다 曉上山水亭 호봉선생 詩>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된 산수정 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