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본성 칼과 현" 특별전 (3)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이 공동 주최하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협력하는 <가야본성(加耶本性)
칼(劒) 과 현(絃)>이란 제목으로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2019년 12월 3일부터 2020년 3월 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되는데 1부 공존,
2부 화합, 3부 힘, 4부 번영으로 나누어 수백점이
전시되고 있다.
나는 이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가야시대의 각종
가야토기, 철갑옷과 중장기병, 가야철, 청동거울 등
희귀한 유물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삼국시대의 가야는 가락국(금관가야), 아라국(아라가야),
가라국(대가야), 고자국(소가야), 비사벌국(비화가야),
다라국 등 여러 나라가 공존했다.
5세기 한반도는 삼국이 팽팽하게 대치하면서 힘의
균형이 작용하고 있던 시기이다.
이 때 가라국(대가야)은 여러 지역을 규합했으며
479년에는 중국의 남제(南齊)에 사신을 파견하여
국제적 위상을 새롭게 정립했으며 가실왕(嘉悉王)은
가야금 12곡을 지어서 여러 가야의 화합을 도모했다.
가야가 520년간 존속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철(鐵)을 가지고 있었다.
철은 당시 최고의 첨단 소재여서 군사 무기에 가장
먼저 쓰였다.
국보 제275호 기마인물형 뿔잔은 가야 중장기병의
모습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철갑옷은 가야의 힘을 보여주는 첨단기술이다.
4세기 이전 가락국(구야국)은 철과 여러 특산품이
모이는 당대 최고의 국제시장으로 번영을 누렸다
그러나 가야는 강자의 패권으로 전체를 통합하지 않아
역사 속에서 존재하는 방식이고 멸망의 원인이었다.
가야는 중앙집권체제를 갖추었던 신라에 병합되어서
민족사로 편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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