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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날 영덕나들이를
'입춘추위는 꾸어서도 한다', '입춘추위에 김치독이 얼어 터진다'는 속담처럼
수일쩨 입춘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2020. 2. 4.(立春) 팔팔회 회원가족들이
영덕으로 봄나들이를 떠나 대흥호대게팬션에서 영덕대게로 점심을 먹었다.
팔팔회는 1988년 8월 8일 같은 직장동료 11명이 모여 만든 친목회로
강산이 세번 바뀌어 오면서 네 사람은 먼 나라로 장기여행을 떠나갔고
한 사람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세찬 풍파를 못 이겨 장기요양 중에 있어
남은 여섯명이 가족들과 함께 새해 첫 모임을 봄나들이로 즐기고 있다.
입춘(立春)은 봄이 시작된다는 날로 금년도 절입시간은 2월 4일 18시 03분이며
명리학에서는 만물의 소생을 알리는 입춘을 또 다른 새해의 시작점으로 보아
입춘전날을 '절분(節分)', 이 날 밤을 '해넘이'이라 부르기도 하였으며
가정에서는 콩을 문이나 마루에 뿌려 악귀를 쫒고 대문, 기둥, 대들보, 천정 등에
좋은 글을 써 붙이기도 하고 보리뿌리를 뽑아 한해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하였다.
'입춘날 입춘축을 붙이는 것은 굿 한판 하는 것 보다 낫다'는 이야기도 전하며
요즘은 立春大吉 建陽多慶(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있길
기원한다)이란 입춘축을 써 주는 기관단체와 자원봉사 등 고마운분들이 많이 있다.
한해의 시작점으로는 그레고리력으로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1월 1일이 있고
동양문화권에서는 12간지의 기준이 바뀌는 설날을 한 해의 시작점으로 보며
명라학에서는 24절기의 첫 절기인 입춘을 한해의 시작점으로 보기도 하고
고대에서는 음(陰)이 극에 달하여 일양(一陽)이 시생(始生)하는 동지(冬至)를
한 해의 시작점으로 보아서 주(周)나라 시대에는 설로 섬기도 하였으며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에서는 아세(亞歲 설에 버금가는 날)로 부르고
세시풍속들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오전 11시 복주여중 앞에서 모여 승용차 3대에 나누어 타고 동안동IC를 통과하여
상주~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였다가 영덕IC에 내려서
강구면 하저리에 있는 대흥호대게팬션에 도착하여 소주와 맥주를 한 잔나누며
영덕대게로 점심을 먹고나서 게장밥에 매운탕을 먹고나니 배가 부르다.
게살살이 꽉 차고 달큰한 대게를 먹다보니 사장님이 게살을 뽑는 비법과
게살을 먹으면서 버려진 손은 치약으로 씼으면 깨끗해진다는 비법을 알려준다.
오늘도 새로운 것을 한 수 배워가는 하루가 되었다.
점심을 먹고 갈매기가 날으는 푸른 바다를 구경하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 영덕시장을 들렸더니 가는날이 장날이었다.
묘목, 과일, 곡식, 약초, 수산물 등을 구경하면서 장보기를 하였더니
보름을 앞두고 복조리를 파는 모습도 볼수 있었으며
갯방구회집, 완전게판, 달동네대게 등 재미있는 간판들도 보였다.
청송휴게소에서 잠시휴식하고 인덕터널을 지나 안동으로 돌아왔다.
오늘 푸른바닷가에서 영덕대게로 점심을 먹으며 입춘나들이를 하고
영덕시장 장보기꺄지를 하게 하여주신 총무님과 운전하신분들께 감사드리고
함께하신 모든분들이 올해 첫 절기인 입춘날부터 시작하는 한해가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이 계속되기를~~~
세상사한마디
따뜻한 미소 한 번 지어주는 당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는 당신
따뜻하게 손 한 번 잡아주는 당신 따뜻한 마음 한 번 나눠주는 당신
당신의 배려가 강하게 기승을 부리고 있는 추위를 녹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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