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청량산 창량사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0. 4. 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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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uh512/12793





청량산 청량사를 다녀와서



아침날씨갸 제볍 쌀쌀하였던 4월 8일 나드리김밥에서 김밥을 두 줄 사서

청량산 도립공원으로 가서 입석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석~청량사~뒷실고개

~하늘다리~뒷실고개~청량사~입석으로 돌아오는 청량산 산행을 떠났다.


청량사로 가는 등산로변에는 안전난간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중에 있었고

 <시대의 상처를 안고 자라온 소나무> 안내판에는 M자 모양으로 깊게 상처가 난

소나무는 일제말기 자원이 부족한 일본군이 한국인들을 강제로 동원하여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송진을 채취한 자국으로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아물지 않고 있으며 솔잎혹파리 등의 병충해로 쉽게 죽기도 한다고 알려주고 있었다.



한참을 걸어서 청량사 설선당 입구를 들어서니 코로나19롤 인하여

불기2564년 부처님오신날행사4월30일에서 5월30일(윤4.8)연기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사찰주변에는 연등이 걸려 행사준비가 한창이었다.


청량산청량사(淸凉山淸凉寺)는 663년(문무왕3)에 원효대사. 의상대사가 지은 절로

청량산 연화봉 기슭 한가운데 연꽃처럼 둘러쳐진 꽃술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때에는 연대사라는 절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26개의 암자가 있어 신라불교의

 요람을 형성하였던 곳이었다.

유리보전(琉璃寶殿)은 약사여래를 모시는 법당으로 약사보전이라고도 하며

바람이 세찬 골짜기의 한쪽에 나느막하게 지어져 앞이 절벽이라 마당이 좁고

앞면 3칸, 옆면 2칸 팔작지붕으로 대들보밑에 사이기둥을 세워 후불벽을

설치한 것은 다른곳에서 보기 힘든 특징으로 평가되어지고 있다.


건칠약사여래좌상(乾漆藥師如來坐像)은 흙으로 형태를 만든뒤 그 위에 삼베를

입히고 칠을 바르고 말리는 과정을 여러번 반복해서 일정한 두께를 얻은 후

조각하여 만든 건칠불상으로 930년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해인사 건칠회장대사좌상과 더불어 우리나라 최고의 건칠불상에 해당된다.

목조지장보살삼존상(木造地藏菩薩三尊像)은 현존하는 16세기 불상중에서

종교성과 조각적 완성도를 두루갖춘 작품으로 1578년 제작된것으로 추정된다.


삼각우송은 원효대사가 청량사 창건시 마을사람에게 시주받은 뿔이 세개달린

소가 절을 짓는데 필요한 재목과 여러가지 물건을 밤낮없이 운반하였고

준공을 하루 남겨두고 생을 마쳤는데 지장보살의 화신이었던 것이라 하며

소를  묻은 자리에 가지가 셋인 소나무가 자라서 '삼각우송'이라 부르고

봉화군에서는 2017,5,22, 전설이 담긴 나무로 지정을 하였다고 한다.


원효(元曉 617~686)대사신라 진평왕 39년 압량군 불지촌(경산시)에서

태어나 의상과 함께 당나라에 가서 수학하였으며 요석공주와 인연을 맺어

설총을 낳았고 그 후 파계하여 속복으로 갈아입고 소성거사라 칭하면서

인간의 본성인 일심으로 돌아가자는 일심사상(一心思想)과

모두가 실제모습으로 돌아가면 하나로 만난다는 화정사상(和靜思想),

모든것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무애사상(無碍思想)을 전파하였으며

청량산에는 원효대사 구도의 길(입석~김생굴~청량사~입석)이 있다.


우리는 천년고찰 청량사에서 의상대사와 원효대사에 얽힌 사연들을 보면서

 유리보전에 참배를 하고  초파일을 맞이하는 사찰의 모습들을 보고

청량산 하늘다리를 찾아서 뒷실고개를 올라갔다.


세상사 한마디

聞說金剛勝(문설금강승) 금강산 좋다는 말 듣기는 해도

此生遊未嘗(차생유미상)  여태껏 살면서도 가지 못했네

淸凉卽其亞(청량즉기아)   청량산은 금강산애 버금가니

呼作小金剛(호작소금강) 자그마한 금강이라 이를만하지

구소 권성구(鳩巢 權聖矩)선생의 詩 
































청량사의 모습들과 상처입은 소나무 모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