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임원 임명고유및 임명장 수여식을 다녀와서
장마로 인하여 전국이 물폭탄이 내려지는 2020. 7. 30. 07:00 안동청소년수련관에서
2020년(공기 2571) 성균관 임원(전인. 전의. 전학) 임명고유 및 임명장수여식 참석을
위하여 버스를 타고 서울 성균관으로 출발하니 송야천에는 황토물이 넘실대고
핸드폰에는각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렸다는 재난문자가 빗발을 치고 있었으며
한편으로는 한복에 고무신을 신고 동행하신 분은 오늘을 어떻게 지내실까??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아침으로 준비한 김밥을 먹으며 창 밖에 내리는 빗줄기가 멎어지길 기다렸더니
천등산휴게소를 지나 용인휴게소에 도착을 하니 비가 멎으면서
먼산에는 안개가 피어 올랐다.
10:40분경 성균관에 도착하여 유림회관 전통혼례실에서 유림복장으로 환복을 하고
유학을 가르쳐 나라의 인재를 길러내던 조선시대의 으뜸 교육기관이었던 명륜당과
공자를 비롯 중국과 우리나라 유학자 39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지내는 대성전을 구경하고
11:30 대선전에서 열리는 성균관 임원(전인, 전의, 전학) 임명 고유례에 참석을 하였다.
성균관(成均館)은 고려말과 조선시대의 최고 교육인 태학(太學)의 명칭으로 학궁(學宮),
반궁(泮宮)이라 불리기도 하였고 '성균'은 오제(五帝)의 학(學) 가운데 남쪽에 있었던 것으로
음악(音樂)으로 교육적 성과를 내기 위해 대사악(大司樂)이 성균지법(成均之法)을 맡았고
여기에서 성균은 음악의 조율(調律)을 맞춘다는 말로서 즉 어그러짐을 바로 잡아 이루고,
과불급(過不及)을 고르게 한다는 뜻이라 한댜.
고려의 국립대학인 국자감(國子監)이 충렬왕(忠烈王) 24년(1298)에 성균감(成均監)으로,
충선왕(忠宣王) 즉위년(1308)에 성균관으로, 공민왕(恭愍王) 5년(1356)에 다시 국자감으로,
1362년 다시 성균관으로 고쳤으며 고려시대는 개성(開城)에 있었고 조선시대에
서울[漢陽]의 숭교방(崇敎坊 明倫洞)에 있었는데 현재까지 존속되고 있다.
조선 태조 7년(1398) 7월에 교사(校舍)가 창건되어 이 해를 성균관대학교 창립으로 삼고
태조 당시에는 유학(儒學)을 강의하는 명륜당(明倫堂)과
공자(孔子) 및 중국과 한국의 역대 성현들을 모신 문묘(文廟:大成殿, 東ㆍ西廡),
유생(懦生)들이 거처하는 동ㆍ서재(東ㆍ西齋) 등이 있었다.
성종 때에 향관청(享官廳)과 존경각(尊經閣:도서관)이 세워졌고 현종(顯宗) 때에
비천당(丕闡堂:제2과거장)이, 숙종(肅宗) 때 계성사(啓聖祠:공자 및 五聖의
父를 奉安)가 증설되었고 고종(高宗) 24년(1887)경학원(經學院)을 부설하였다.
입학 자격은
생원(生員)ㆍ진사(進士) 등 사마시(司馬試) 합격자에게만 부여되는 본과생(本科生)으로
정원은 시대에 따라 다른데 초기에 200명이었는데 말기에는 100명으로 축소하였다고 하며
입학연령은 15세 이상이었으나 50세 장년도 있었으니 연령 제한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생원ㆍ진사가 아니더라도 사학(四學)의 생도 가운데 15세 이상으로 소학(小學)과
사서(四書)를 배우고 오경(五經) 가운데서 1경에 통한 자, 공신과 3품 이상 관리의
적자(嫡子)로서 소학에 능통한 자, 문과 및 생원ㆍ진사의 초시(初試:漢城와 鄕試)에
합격한 자와 관리 중에서 입학을 원하는 자는 들어갈 수가 있었는데
이들은 기재생(寄齋生)이라 하였다.
대성전에는 5성과 공문 10철, 송조 6현, 중국 72현 한국 18현 등 133위를
대성전과 동.서무에 봉안하였으나 1949년 유림들의 결의에 의하여
5성과 10철 송조 6현과 한국 18현 등 39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으며
대성전을 앞에 두고 명륜당을 뒤에 두는 전묘후학(前廟後學)의 형식을 갖추고 있었다.
11:30 대성전 앞에 서립하여 성균관장님이 헌관으로 임원 임명에 대한 고유를 하시고
성균관 임원으로 임명될 전인(典仁) 44명, 전의(典儀) 32명, 전학(典學) 84명 등 160명이
대성전 앞에서 각각 기념촬영을 하고 우천을 피하여 유림회관 예원홀에서
성균관장님의 임명장 수여식이 있었다.
수여식이 끝나고 손진우 성균관장님은 지난 5월 13일 취임한 후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면서 유력인사 한 분을 고문으로 추대를 하고
여성유도회에 부관장을 한명 배려하고 여성합창단을 운영하는 등
여성유도회 육성에도 노력하겠다는 소신을 밝히사며 격려사를 하시었고
이어서 윤석준 수석부관장님의 격려사도 있었다.
수여식을 마치고 유림회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14:00경 안동으로 출발하여
덕평휴게소와 단양팔경휴게소에서 휴식을 하고 안동으로 돌아왔다.
아침에 출발할때는 비가 내려 오는 행사를 어떻게 치를까 걱정도 하였는데
날씨는 행사를 치르기가 좋은 날씨였으며 함께 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성균관에서 임원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면서
개인주의가 팽배하여지면서 내로남불의 의식들이 만연하여 지고
가족간 화목하고 이웃 간에 화합을 자랑으로 여기며 살아왔던 미풍양속이 무너지고 있는
우리 사회에 인성교육을 통하여 인의예지신의 도덕사회를 이룩하여 가는데
내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고 싶은 심정으로 보람있는 하루를 보낸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풀잎에 맺힌 아침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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