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포항 내연산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0. 7. 22. 06:39

포항 내연산을 다녀와서

 

대서를 하루 앞둔 7월 21일 안동행정동우산악회원 27명이 포항 내연산으로 산행을 나섰다.

07:30 웅부공원을 출발하여 청송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내연산으로 가는 버스에서

안동시 행정동우회 산악회 제22차 정기총회가 있었다.

 

권정운 사무국장의 사회로 열린 정기총회는 서정용 회장 인사와 전창준 동우회장 격려사,

조영석 감사의 감사보고와 사무국장의 회무보고와 금년 산행계획을 보고로 끝이 났다.

 

보경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싱겁게 먹어 건강을 UP' 시킨다는 '내연산 건강특화구역' 지나

계곡트래킹을 하였다. 

 

내연산(內延山 1,711.3)은 태백산맥의 줄기 중앙산맥에 있는 산으로 원래 종남산(終南山)이라

하였으나 신라 진성여왕이 이 산에서 견훤의 난을 피한 뒤로 내연산으로 부르게 되었고

약 14㎞에 이르는 계곡에 기암괴석과 12폭포가 아름다워 소금강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쌍둥이 폭포(雙瀑)란 의미의 상생폭포(相生瀑布)는 정시한(丁時翰)이 山中日記에서

'사자(獅子)폭포'라 부르기도 하였고, 물길이 세갈레인 삼보폭포(三洑瀑布)와

선일대(仙逸臺) 협곡에 숨어살던 잠룡이 선일대를 휘감으며 승천 했다는 잠룡폭포(潛龍瀑布),

암반 위를 뚫고 형성된 좁은바위틈으로 물이 흘러 바람을 맞지 않는 무풍폭포(無風瀑布),

관음굴이 형성된 관음폭포(觀音瀑布), 힘찬 물줄기가 아름다운 연산폭포(延山瀑布) 등과

이외에도 보현폭포, 은폭포, 복호 1. 2폭포, 실폭포, 시명폭포 등이 있다고 하며

잠룡폭포, 무풍폭포, 관음폭포 감로담, 연산폭포가 위치한 곳의 기암괴석과 폭포의 아름다움을  

겸재 정선은 내연삼용추도(內延三龍湫圖)를 그렸고 김정호는 대동여지도에서 삼용추로,

정시한은 산중일기에서 용추, 이병연은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에서 내연폭포 등으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근래 내린 비로 계곡은 물이 많이 흘렀으며 맑은 물에 발을 씻고 시원한 바람에 마음을 씻으며

자연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볼수 있었고 상생폭포에서 내연폭포 구간을 트래킹하면서

기암괴석과 폭포가 흐르는 계곡의 절경을 구경한 우리는 계곡을 내려와 보경사에 들렸다.

 

내연산 보경사(內延山 寶鏡寺)는 602년(진평왕 24) 중국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지명법사가 603년 진나라에서 유학할때 받은 팔면보경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외세의 침입을 막고 삼국을 통일할 것이라고 왕에게 고하여  왕과 함께 종남산 아래

큰 못을 메워 팔면경을 묻고 금당을 건립한 사찰로 고려 현종때는 금당탑을 조성하였고

조선시대에는 많은 고승들이 중창을 거듭하였으며 1933년 진남교반, 문경새재, 주왕산,

금오산, 청량산, 희방폭포, 빙계계곡 등과 함께 대구일보에서 경북팔경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우리가 보경사 경내를 찾았을때는 대웅전에서 백중기도 중에 있었다.

 

보경사 경내를 돌아보고 포항 죽도시장으로 가서 영포회타운 201호에서 점심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영천휴게소와 군위휴게소를 거쳐서 안동으로 돌아왔다.

 

오늘도 내연산 계곡을 트래킹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끼는 기회를 가졌고

천년고찰 보경사를 돌아보면서 산악회 발전과 회원들의 건승을 빌어보는 하루를 보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