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남도여행 목포에서 마지막밤을

오토산 2020. 11. 1. 16:41

남도여행 목포에서 마지막밤을

 

목포가족관관광호텔에 여장을 푼 우리는 민어의 거리에 있는

목포아낙네 식당을 찾아 민어회를 먹으러 갔다,

 

목포(木浦)는 상고시대 마한에서 백제 물아해군, 신라때 면주로 불리다가

나주의 남쪽포구(남포)라 하여 남포~맑포~목포로 불려왔다고 하며

고러 혜종때 물양군, 조선 고종대 무안군이 되었다가

1897년 목포항이 개항되고 1949년 목포시로 개칭 되었다고 한다.

 

목포역을 지나 민어의 거리를 찾아서 목포아낙네 식당을 들어서니

메뉴판에 1인체험비 15,000원이란 표시가 이색적이다.

민어회에 잎새주 한잔을 나누며 먹고나니

민어 껍질과 뼈다귀 다대기가 나왔고

이어서 나온 벌겋게 양념이 된 매운탕은 내장을 함께 넣은 것이 달랐고

사장님이 어디서 왔느냐고 묻길래 안동에서 왔다고 하니

간고등어를 가져 왔으면 민어회와 바꿔 먹을텐데?? 라며 농담을 하네

매운탕으로 저녁을 맛 있게 먹고

잘 먹었다고 사장님에게 인사를 하고 나왔다.

 

식당을 나와 한 때 전국을 떠들석하던 근대역사지구를 돌아보았다.

창성장여관을 들여다 보니 문이 잠겨 있었고 인근에 있는 표지판을 보니

일제강점기 전남 인쇄주식회사 임원, 무안군 농회 평의원 등으로 활동했던

일본인 '하기노류타즈'가 소유하던 건물로 1층은 상가, 2층은 주택으로

2층전면부는 원형이 남아 있고 내부에는 여러 공간을 연결하는통로가

남아 있으며 비좁은 공간에 여러 건물이 밀집하다보니

이런식의 상가건물을 짓는 것이 유행하였던 것으로 보이며

목포항상업지구의 대표적인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멋과 낭만, 꿈이 있는 도시의 휘황찬란한 조명들을 보면서

숙소로 돌아와 호텔식 주안상으로 한잔을 나누고 잤다.

 

내일은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서

보령시 천북면에서 굴구이로 점심을 먹고 안동으로 갈 계획이다.

오늘도 집을 나서 피로는 쌓였지만 재미있는 시간들을 보냈으니

좋은 꿈 꾸시며 쌓인 피로를 푸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