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봉화 선유교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1. 4. 8. 05:47

봉화 선유교를 다녀와서

 

서울 부산의 보궐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4월 7일

일가 어른 세분이 청량산으로 봄나들이를 가신다기에 따라 나섰다.

녹전 신평을 거쳐서 도착한 곳은 청량산 집단시설지구의 쉼터식당이었다.

 

쉼터식당에서 산채비빔밥을 먹었는데 산채비빔밥도 맛이 있었고

사장님이 어제 뜯은 것이라며 산나물 부침개를 서비스하여서 더욱 맛있게 먹었다.

점심을 먹고 선유교를 지나서 예던길을 걷기로 하였다.

 

 예던길은 봉화군이 명호에서 청량산 까지 명호에서 청량산까지

낙동강을 따라 옛 선비들이 유람하던 길 9.5㎞를 2016년 6월 25일 정비하여

역사와 문화, 휴식과 체험이 가능한 자연친화적인 생태탐방로를 조성한 산책로이며

 

선유교(仙遊橋)는 낙동강 백용담 소(沼) 위를 신선이 노니는 교량이란 뜻으로

백마가 태어났다고 전하는 백용담(白龍潭)위에 낙동강을 횡단하여 설치한 교량이며

인조때 비나리마을 임장군이 강을 건너뛰면서 바위를 잡고 턱걸이를 하였다고 하여

소(沼)의 옆에 서있는 바위를 턱걸바위라고도 하고

용마를 얻은 임장군은 병자호란때 임경업장군을 도왔다는 전설이 전하기도 한다.

 

또 이 곳은청량산(淸凉山 870)과 문명산(文明山 894)이 마주하고 있는 협곡으로

봉화군에서 화전민 이주단지를 개간후 지금은 고냉지채소단지로 개발한

만리산(792) 주변에 등산로를 개발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선유교 위에서 백용담 협곡의 절경을 즐기는 탐방객들을 뒤로 하고

강가로 설치된 탐방로를 걸어 가다니 고개마을 입구에서 명호교 까지는

산책로에 상수도공사중이었으며

여울물이 흐르는 강변을거닐며 바위와 강물이 만드는 절경들을 구경하였다.

강가에서 보아도 절경인데 여름철 레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은 얼마나 즐거울까??

 

우리는 명호교를 건너서 영천수장미공원에서

풍악산 영천수(豊樂山 靈泉水)를 한모금 마시고 정자에서 잠시 쉬었다가

국도를 따라선유교로 회귀하였다.

 

청량산과 낙동강을 따라 전통방식 그대로 살아온 마을사람들과

새로 정착한 귀농자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마을

주민자립과 자치, 마을공동체를 꿈꾸며 살아가는 마을

청량산과 낙동강이 만나고 농사와 예술이 조화로운 마을

산강농예(山江農藝)의 마을 비내리정보화마을 입구를 지나니

청량산 나무네캠핑장 입구에는 노란개나리가 우리를 반겼다.

 

예던길을 걷고 영천수를 마시며 낙동강과 함께 걸였던 산책을 마치고

선유교에 도착하여 우리는 관창폭포를 찾아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