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사해상공원에서 달기약수터로
강구항에서 점심을 먹은 우리는 삼사해상공원을 구경하고 나서
고속도로를 경유하지 않고 국도를 이용하여 진보를 거쳐
청송 달기약수터에 가서 저녁을 먹고 안동으로 돌아왔다.
삼사해상공원(三思海上公園)은 동해의 찬란한 아침햇살이 비칠 영지(靈地)로
삼사(三思)는 통일신라시대 세 사람이 시랑을 지냈다고 해서 '삼시랑'이라도 하고
들어오면서, 살면서, 떠나면서 생각한다고 해서 '삼사'라고 한다고 전한다.
이곳 동해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는 경북대종이 설치되어 있다.
경북대종(慶北大鐘)은 경상북도 개도 100주년(1996.8.4)을 맞이하여
도민의 단결을 도모학고 조국통일과 민족화합을 염원하며
환태평양시대의 번영을 축원하는 삼백만 도민의 뜻을 담아
지름 250㎝, 높이 420㎝, 무게 7,700관(약 31톤)오로 만들어져 있으며
무게 칠천은 남북한의 겨래 칠천만을 뜻하고
칠백은 경상도 명칭이 정해진 고려 충숙왕 원년으로부터 칠백년을 나타낸다.
종의 모양은 통일신라시대 만들어진 성덕대왕신종을 본으로 삼아
대금부는 천인상은 문화예술의 고장을 상징하고
사과를 든 비천상은 경북의 풍요로운 결실을 상징하고 있다고 한다.
매년 말일날은 경상북도에서 제야의 타종행사를 하는 곳이기도 하며
한때는 조방원이란 사람이 신바람 인간극장에서 노래방을 하면서
많은 관광객을 끌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폐허된 건물만 쓸쓸히 남아 있었다.
벚꽃이 만발한 삼사해상공원을 뒤로하고 영덕을 지나 진보를 향하는 길에는
복숭아꽃이 붉게 피어나고 군데군데 하얀 배꽃의 모습도 볼수 있었으며
일행중에 누군가는 용추휴게소를 지나면서 흐드러진 벚꽃을 보더니만
영덕대게를 먹은 것 보다 오면서 꽃구경한 것이 더 좋다는 사람도 있었다.
주변의 봄구경하면서 오다보니 산소까페 청송을 거쳐 달기약수터에 도착하였다.
달기약수터는 130여년전 수로공사를 하던중 발견된 약수터라고 전하며
약수는 빗물이 스며든 지하수가 지하 깊은 곳의 마그마에서 뿜어져 나온
이산화탄소와 반응하여 탄산수로 바뀌어 암석에 포함된 다양한 물질을 용해시킨뒤
화강암과 퇴적암의 틈을 따라 지표로 상승하여 탄산약수로 솟아난다고 하며
달기약수는 톡톡튀는 맛을 내는 탄산을 비롯하여 다양한 광물질이 녹아있는 약수로
예로부터 위장병, 부인병, 안질과 같은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어릴적에는 이 곳에서 2박3일의 약수관광을 하기도 하였던 곳이다.
오늘 우리가 찾은 '안동식당'은 '토종닭마카약수백숙'을 별미로 하는 식당으로
페루의 산삼이라 불리고 정력증진, 면역력 중진, 함암작용을 한다는 '마카'를 넣고
황기, 오가피, 산삼, 대추, 마늘 등을 넣고 약수로 푹 고아서
맛이 담백하고 소화가 잘 된다고 하며
장을 따뜻하게 할 뿐아니라 소화기능이 악화된 위장병환자에게 아주 좋다고 하고
2020년 6월 12일에는 KBS생생정보에 소개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저녁을 달기약수터에서 먹고 안동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송소고택이 있는 덕천을 지나 구수를 거쳐 길안에 도착을 하니
길안면사무소 앞에는 길안사과 홍보물이 발갛게 빛나고 있었고
벚꽃거리에 도착하니 벚꽃은 가로등 불빛을 받아 더 아름답게 보였다.
오늘도 영덕과 청송을 거치는 하루여행을하면서
'즐길수 있을때 마음껏 즐기라'라는 말을 떠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함께 하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운전을 하시며 수고를 하신 회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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