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봉화 관청폭포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1. 4. 8. 08:45

봉화 관청폭포를 다녀와서

 

선유교를 출발하여 돌아오는 길에 만리산 입구 관창리에 있는

관청폭포를 찾아갔다.

 

관청폭포(觀聽瀑布)는 조선유학의 종조이신 퇴계선생께서 폭포를 유람하시고

그 절경에 탄복하시여 관청동폭포(觀聽洞瀑布) 사수(四首)의 시를 남김으로서 알려졌고

수세기가 지난 1919년에 이르러 전주인 류호근씨를 비롯한 청주인 정정학씨,

진성인 이복로씨들이 주축이 되어 선생의 유적을 보존하고 유덕을 추모하기 위하여

관청폭포계를 조직하여 매년 계회를 열어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왔다고 한다.

 

관청폭포계회(觀聽瀑布契會)에서는 1971년 계-원들의 성금을 모아

관창리입구에 시비를 세우고 1996년 관창폭포계첩을 발간하였으며

2004년 봉화군의 지원을 받아 관폭정(觀瀑亭)을 건립하여

수계(修契)의 취지와 정신을 이어 왔으며

2019년 계회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관창리 입구 도로가에 있던 시비(詩碑)를

폭포입구 관폭정 뒤편으로 이설하여 후세까지 보전토록 정비를 하였다고 한다.

 

관청폭포(觀聽瀑布)는 보고 들을 수 있는 폭포라서 관청폭포(觀聽瀑布)라 하는데

이 폭포는 명호면 관창리(觀漲里)에 있어 관창폭포라고도 한다고 한다.

 

폭포에 올라갔더니 봄비가 많이 내려 암벽사이로 흘러내리는 폭포수가

힘차게 쏟아져 폭포아래 폭호(瀑湖)를 이루고 있었으며

이런 절경도 있었구나 싶어 한참을 서성이다가 폭포를 내려왔다.

 

폭포를 내려와 정량산집단시설지구에 도착하여서

청량산마트에서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도 아닌 봉지커피를 주문하여

마셔보았더니 그 또한 별미였다.

 

커피를 한 잔 마시고 가송리 가사리를 거쳐 시내로 돌아오다가

상아동 신선토종순대에서 순대국으로 저녁을 먹으며

소주 한 병을 시켰더니 사장님이 맛있는 고기라며 양념장을 장만하여 주셨다

이 곳에는 효원상설묘목시장을 같이 하는데 식당옆에 꾸며진 묘포장도 아름다웠다.

 

저녁까지 먹은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는데 

오늘도 청량산 여행을 하면서

청량산 쉼터식당에서 봄나물부침개와 신선토종순대에서 맛있는 고기를 먹으며

신선교를 건너 예던길도 걷고 관청폭포도 구경하며 하루를 잘 보냈다.

 

아무리 가난한 사람도 죽을때는 몇 백원이라 남겨놓고 죽고

아무리 돈많은 부자라도 죽을때는 아파서 밥을 못 먹고 물 한모금 못넘기며

굶어서 죽게 된다는 것이 세상이치이거늘

건강하실때 구경도 다니시고 먹을수 있을때 좋은 음식먹으시며 지내시길~~

 

오늘 운전을 하시며 수고를 하신분과 함께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