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4월의 첫날 영덕나들이를

오토산 2021. 4. 2. 17:04

4월의 첫날 영덕나들이를

 

벚꽃이 만발한 4월의 첫날(만우절) 영덕 강구항으로 나들이를 하였다.

청소년수련관 뒷편 도로에서 흐드러지게 만발한 벚꽃과 개나리를 구경하고

11시에 출발하여 동안동IC~영덕IC를 거쳐 강구항 어시장에 도착을 하였다.

 

만우절(萬愚節)은 율리력으로 4월1일(부활절?)을 새해의 첫날로 지내오다가

프랑스에서 1564년 샤를 9세가 율리력에서 그레고리력으로 채용하여

신년을 1월 1일로 고쳤으나 전화나 방송이 성행하지 못하였던 그 당시에는

새해가 바뀐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들을 놀리는데서 유래하여

악의가 없는 거짓말을 허용하는 익살스런 날로 전해왔다고 한다.

오늘이 만우절이라 혹여 거짓 약속은 아닐까?? 의심도 하였으나

거짓약속은 아니었다.

 

강구항 어시장에서 영덕대게를 몇 마리 사고

우럭, 도다리, 숭어, 벤댕이, 멍게, 해삼을 사서

싱싱대게식당으로 가서

 대게를 찌는 동안 생선회로 소주 한 잔을 나누다가

 대게가 나와 대게를 먹고 게딱지 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영덕대게는 영덕에서 많이 잡히는 바다 참게를 이르는 말로

큰(大)게가 아니라 게의 다리가 대나무(竹)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2015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었다고 하며

강구항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다리에 대형 대게가 장식되어 있고

어시장 주변의 식당들에도 집집마다 대게 모형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영덕군에서는 매년 대게축제를 하기도 한다.

 

오늘은 코로나로 인하여서 인지 관광객들이 적고 조용하였으며

대게의 가격도 예년에 비하여 조금은 싼 것 같았고

남들이 먹지 못 할때 먹어서 인지 더 맛이 있는 것 같았다.

 

 

점심을 먹고나서 대게의 조형물이 설치된 바닷가 공원을 구경하였더니

1997.10.11~1998.4.28까지 전국의 안방을 달구었던 MBC주말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 장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는 바닷 바람을 쏘이며 구경을 하다가 삼사해상공원으로 갔다.

 

누군가가 그 달의 첫날에 행복을 빌어주면 한달이 행복하여 진다고 하는데

이달에는 더 보람되고 갑진 인생을 만들어 가시길 저가 빌어 드릴께요.

4월에는 아름다운 꽃들을 구경하며 꽃길만 걸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