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

온계종택 안동무궁화 기념삭수

오토산 2021. 4. 21. 06:17

온계종택 안동무궁화 기념삭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고 고로쇠물을 약으로 먹는다는 곡우(穀雨)인

4월20일 14:00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온계종택 앞마당에서 안동무궁화보존회가

'이인화의병장 생가복원10주년 안동무궁화 기념식수'행사를 하였다.

 

오늘 행사는

우진수 경북북부보훈지청장님, 권광택 도의원님, 이재갑 시의회운영위원장님,

이정석 도산면장님, 권혁대 안동시관광협의회장님,

경안여자고등학교 이원걸 교장선생님과 지도교사 2명, 학생 4명,

이목 종손님과 진성이씨 온계파 이동식 회장님과 문중어른분들, 

민홍기 안동무궁화본존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님들 30여명이 참석을 하였다.

 

류한영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수행사는 국민의례를 마친후

온계종택 이목종손님의 환영인사와 민홍기 회장님의 행사취지 설명과 인사,

우진수 지청장님의 축하인사가 있고나서

참석내빈들의 시삽과 기념촬영으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온계종택(溫溪宗宅)은 진성이씨 온계공파의 종택으로

1520년경 온계 이해(李瀣 1496~1550)선생이 노송정종택에서 분가해서 살던 집으로

1526년 온계선생이 성균관에 유학하는 동안 퇴계선생이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5년간 지내기도 하였으며 온계선생의 12대 주손인 이의화의 동생인

지암 이인화 의병장이 1895년 온계종택(삼백당)을 의병소로 하였다는 이유로

1896년 7월 29일 일본관군이 방화하여 사당을 제외하고 전소되었다가

2005년 12월 복원추진위원회가 결성되고 국가보훈처, 경상북도, 안동시와 일가친척,

뜻있는 분들의 협조로 2011년 5월 5일 옛 가도를 바탕으로 사당채. 사랑채. 대문채.

안채 등을 복원하였고 현충시설인 이 곳은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

구국을 염원하던 의병장님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있다.

 

지암 이인화(1818~1929)의병장은 1895년 12월 명성왕후시해사건의 발생으로 인해

일제에 항거코자 의병을 일으켜 1896년 10월 영양출신 의병대장 김도현의진에

참가하여 유격장, 선봉장 등으로 태봉전투를 비롯한 여러전투에 참전하였으며

전방장 이중언, 참모 이빈호 등과 300여명의 의병을 지휘하여 일본군과 접전하는 등

전기의병에서 크게 활약하였고 1909년에 예안 선명학교를 설립하였으며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건국훈장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오늘 안동무궁화보존회에서는 현충시설로 지정된 이 곳 온계종택의 앞마당에

1900년대 안동선비들이 나라를 잃은 애환을 달래면서 구국의 염원을 담아왔던

안동무궁화를 심어

이 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36시간 지속적으로 피어있는 안동무궁화를 보면서

선조들의 정신이 이어지길 바라며 기념식수를 하였다.

 

기념행사가 끝나고 종손님이 코로나로 인하여 찾아오신 손닏들에게

접빈객의 예를 갖출수 없어 죄송하다며 과일과 떡, 음료수가 든 도시락과

방문기념타월을 주셨고

거기에 이동식 회장님이 자신이 쓰신 '이동식의 걷기'를 같이 넣어 주셨다.

 

참석자들은 올 여름부터

아름다운 무궁화가 피어 종택과 함께하길 바라며 행사를 마치고 돌아 왔다.

 함께 하여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건강하세요